[뉴욕마켓워치] 굳어지는 9월 인하…주가·국채↑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5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와 미 국채가격은 동반 랠리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는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다.
미국의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고용시장 냉각 신호를 보내면서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가 더 확실해졌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0%선 아래로 내려섰다.
뉴욕 유가는 차익 실현 움직임 속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전 두달치가 크게 하향 수정되면서 영향을 상쇄시켰다. 실업률이 오름세를 이어간 점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날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9만1천명 증가를 웃돈 결과다.
다만 4~5월 고용 증가폭은 총 11만1천명 낮춰졌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예상치(4.0%)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끝에 2021년 11월(4.1%)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실업률은 1년 전 대비로는 0.5%포인트 높아졌다.
6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10달러(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 중앙은행(RBI) 행사를 위해 발표한 성명문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떨어트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봐왔다"면서도 "다만 우리의 목표인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우리는 이 일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떨어트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87포인트(0.17%) 오른 39,375.8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17포인트(0.54%) 상승한 5,567.1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4.46포인트(0.90%) 뛴 18,352.76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전날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뉴욕증시가 휴장했다.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다. 6월 신규 고용 수치는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지만, 앞선 4월과 5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9만1천명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반면 지난 5월 수치는 기존 27만2천명 증가에서 21만8천명 증가로 수정됐고, 4월 수치는 기존 16만5천명에서 10만8천명으로 각각 5만4천명, 5만7천명 줄어들었다.
미국 실업률도 예상외로 오르면서 경계심을 자극했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4.0%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 상승과 기존 수치의 하향 조정은 고용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20만6천개의 일자리가 생기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몇 가지 요소들은 우려스러웠다"며 "많은 일자리의 원천은 정부였다는 점과 이전 두 달간의 고용 수치가 하향 조정된 점,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 우려 요소"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같은 요소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 키웠다. 고용시장이 냉각되면서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인하에 나설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고용 결과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기술주로 매기가 몰렸다. 금리 하락은 통상 기술주에 우호적인 여건으로 여겨진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앞선 고용 수치의 하향 조정과 실업률 상승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고 채권시장은 확실히 이를 반기는 분위기"라며 "다만 이 같은 수치들은 미국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기업별로는 테슬라가 8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간 점이 눈에 띄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8% 오른 251.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8천21억달러까지 회복했다.
이날 강세로 테슬라는 올해 총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주요 기술주 중에선 메타플랫폼스가 5.87%, 알파벳A가 2.57%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앞서 큰 폭으로 올랐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과 키 높이를 맞추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미국 백화점체인 메이시스는 투자자들이 인수 의향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9% 넘게 뛰었다. 인수 의향자인 브리게이드캐피털 등은 인수가격은 기존 주당 24달러에서 24.80달러로 올렸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조사 노보노디스크는 부정적인 학술 보고서에도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앞서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위고비에 대해 드물지만,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향한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인도 중앙은행(RBI) 행사를 위해 발표한 성명문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떨어트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봐왔다"면서도 "다만 우리의 목표인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이 2.74% 뛰었고 필수소비재도 1.21% 올랐다. 에너지 업종은 1.52%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7.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2포인트(1.79%) 오른 12.48을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80bp 하락한 4.27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1.90bp 급락한 4.60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6.10bp 떨어진 4.47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6.3bp에서 -33.2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9만1천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국채금리는 순간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방으로 방향을 다시 틀었다. 고용이 증가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월 고용 수치는 수정된 전월치를 하회하기도 했다.
앞서 4월과 5월의 비농업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탄탄하지 않다는 점도 드러났다.
5월 수치는 기존 27만2천명 증가에서 21만8천명 증가로 수정됐고, 4월 수치는 기존 16만5천명에서 10만8천명으로 각각 5만4천명, 5만7천명 줄어들었다.
미국의 6월 실업률도 4.1%를 기록해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4.0%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비농업 고용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다른 여러 지표는 우려스러웠다"며 "앞선 고용 보고서에서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점과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특히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일자리를 지탱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학사 학위 이상을 소유한 노동자들 사이에선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치는 "특히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들의 실업률이 오르고 있다는 점은 고용 시장이 완만하게 식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아직 고용시장에서 파멸적인 신호는 보이지 않지만, 투자자들은 고용시장이 정부 고용으로 지탱될 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9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77%대까지 높여 잡았다. 9월 인하론으로 사실상 굳혀가는 분위기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769엔으로, 직전 거래일(3일) 뉴욕장 마감가 161.705엔보다 0.936엔(0.579%) 낮아졌다. 뉴욕 금융시장은 4일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달러-엔은 오전 장 초반 미국 고용보고서나 나오자 160.347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410달러로, 전장 1.07850달러에 비해 0.00560달러(0.519%)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한때 1.08445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174.28엔으로 전장 174.39엔에서 0.110엔(0.063%) 내렸다. 앞서 유로-엔은 지난 3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369보다 0.514포인트(0.488%) 내린 104.85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가 105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전 두달치가 크게 하향 수정되면서 영향을 상쇄시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업률이 오름세를 이어간 점에도 주목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9만1천명 증가를 웃돈 결과다.
다만 4~5월 고용 증가폭은 총 11만1천명 낮춰졌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예상치(4.0%)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3개월 연속 상승한 끝에 2021년 11월(4.1%)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TS롬바르드의 스티브 블리츠 이코노미스트는 "6월 고용과 (이전 데이터의) 급격한 하향 조정은 이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가 됐다는 걸 말해 준다"면서 "9월 25bp 인하가 적절하며, 실업률 상승은 그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셰어링 이코노미스트는 6월 고용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이면에는 "일부 우려되는 신호"가 있다면서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전망했다.
그는 다만 3개월 연속 실업률의 상승은 "노동 수요 감소보다는 공급 증가로 인한 것"이라면서 이자 부담으로 노동자들이 고용시장에 다시 들어온 것과 이민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70% 위에서 더 높여 잡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22.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3.3%포인트 낮아졌다.
미국 고용보고서와 같은 시각 발표된 캐나다의 지난달 고용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10년물이 11bp 가까이 떨어지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6월 고용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1천400명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대략 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의 고용이 줄어든 것은 지난 3월 이후 석 달 만에 처음이다.
같은 달 실업률은 6.4%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1월(6.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6.3%)를 웃돌았다.
달러-캐나다 환율은 고용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한때 1.3655캐나다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전장대비 소폭 밀린 1.3631캐나다달러로 후퇴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2달러(0.86%) 하락한 배럴당 8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9달러(1.02%) 내린 배럴당 86.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가 하락했지만, 이번 주 전체적으로는 WTI 가격이 1.99%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4주간 WTI 가격의 상승률은 10.10%에 달한다.
6월부터 유가를 밀어올린 요인 중 하나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원유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드라이빙 시즌에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포함되는데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분위기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 갤런당 평균 3.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약 갤런당 2센트 상승한 수치다.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날 하마스와 가자지구 휴전 협상 상황을 논의했다.
이스라엘에 대해 사실상 '연합 전선'을 형성한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지도부는 휴전 협상의 세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신은 이번 회동에 대해 "하마스는 가자지구 휴전 제안에 동의한다고 밝혔고 헤즈볼라는 이를 환영한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가가 하락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많다는 의견이 나온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상품 분석가는 "원유 재고가 견고한 수요와 공급 성장세 압박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원유 익스포저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UBS는 올해 남은 기간 전 세계적 원유 수요가 하루 150만 배럴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그럴 경우, 브렌트유가 3분기 배럴당 9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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