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프리즘] '넘버2' 바뀐 기재부…이제는 1급 인사의 시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획재정부의 '넘버2' 자리가 바뀌면서 실국장급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관가에 따르면 지난주 김범석 1차관이 임명된 이후 기재부 안팎에선 후속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한 상황이다.
기재부 본부에서 1·2차관 다음으로 높은 1급(실장급)은 모두 7명이다.
이 중에서 올해 1급으로 승진한 김진명 기획조정실장과 윤인대 차관보를 제외한 5명이 인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다만, 1급 이상 고위직 인사는 검증 절차가 오래 걸리고 국장급 인사와도 연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차적으로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체 가능성이 가장 큰 1급은 김성욱 대변인과 김언성 재정관리관이다.
두 사람은 탁월한 업무 능력과 온화한 인품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이번 보직이 두 번째 1급 자리란 공통점이 있다.
김 대변인은 2022년 9월 국제경제관리관에 오른 뒤 지난해 8월부터는 기재부 첫 1급 대변인을 맡아왔다.
김 관리관은 2023년 9월 기조실장으로 임명된 후 올해 2월 재정관리관으로 이동했다.
인사 적체가 심각한 기재부에선 1급 보직을 3회 이상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대변인과 김 관리관이 이르면 다음 달 중 물러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재부 내에선 이들이 국제기구나 다른 공공기관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차기 대변인 후보로는 2차관 라인 A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재정관리관 후임으로는 또 다른 2차관 라인 B국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또 김범석 1차관이 자리를 비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후임에는 금융 분야 업무 경험이 풍부한 1차관 라인 C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7월부터 세제실을 총괄하고 있는 정정훈 세제실장은 연말까지 유임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역대 세제실장은 1년 단위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지만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종합부동산세·상속세 개편 등 굵직한 세제 이슈가 산적해 있어 당분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달로 취임 1년째가 되는 김동일 예산실장 역시 내달 예산안 발표란 중대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그 이후에나 인사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2차관과 예산실장, 예산총괄심의관 등 예산 핵심 라인 인사는 맞물려서 진행되기 때문에 김윤상 2차관의 거취에 따라 인사 시기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도 일단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관리관은 지난해 8월 현재 보직으로 승진 발령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1급 이상 고위직은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초 예상보다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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