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세계 국부펀드 책임투자 평가서 9위…두 계단 하락
자산 투명성·탄소중립 기준 미흡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전 세계 국부펀드의 투명성과 신뢰도, 책임투자에 대한 평가에서 순위가 두 단계 하락했다.
8일 글로벌 연기금·국부펀드 분석 기관인 글로벌 SWF의 '2024년 GSR 평가'에서 KIC는 100점 만점에 92점을 기록해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작년과 점수는 같았지만, KIC는 작년 공동 7위에서 9위로 두 단계 내려왔다.
GSR 평가는 전 세계 국부펀드 및 연기금을 대상으로 지배구조(Governance)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회복탄력성(Resilience) 방면으로 이뤄진다.
평가 항목은 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10개와 회복력 5개 등 25개다.
항목마다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한다. 항목을 모두 충족하면 100점이다.
이 중에서 KIC는 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각각 9개, 회복탄력성을 5개 충족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KIC를 추월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무바달라는 작년보다 4점 올라서 공동 9위로 따라붙었다.
KIC는 지배구조에서 현재 자산 포트폴리오를 명확하게 공개하는지(8번 항목)와 구체적인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지(16번 항목)를 충족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KIC는 외환보유고로 운용되는 위탁자산 특성상 개별적인 투자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고,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선언하지 않았으나 현재 국내 공공 투자기관에서 유일하게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국제 권고안을 준용해 공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싱가포르 테마섹과 뉴질랜드 슈퍼펀드(New Zealand Super Fund), 아일랜드 전략투자기금(ISIF)이 100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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