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최신 지표 인플레 추가 진전 시사…좋은 데이터 더 필요해"(종합)
"너무 늦게 정책 되돌리면 경제와 고용 지나치게 약화할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금리 인하를 위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인플레 둔화의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금리를 인하할 정도는 아니지만, 뒤늦은 금리 인하로 경제와 고용 시장을 지나치게 둔화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서면 보고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더 강한 자신감을 얻기 전까지는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올해 1분기 데이터는 더 강한 자신감을 주지 않았지만, 가장 최신 인플레이션 지표는 완만한 진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더 많은 좋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우리의 자신감을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인하할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더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면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은 FOMC 회의 당시에 내리는 결정이라면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주지는 않았다.
그는 "오늘 나는 향후 움직임의 시기에 대한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결정은 계속해서 회의 때마다(meeting by meeting)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그간 견지해 온 '데이터 디펜덴트(data dependent)' 자세를 강조한 발언이다. 경제 지표에 따라 통화 정책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단순히 더 좋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확신을 줄 수 있는 경제 지표가 더 필요하다고 재차 언급했다.
이번 주 후반에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한편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 둔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연준에게는 고용 안정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고용 시장이 크게 둔화할 경우 연준은 금리 인하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직면한 유일한 리스크가 아니다"라며 연준의 이중 책무는 물가 안정과 고용 시장 안정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가장 최신 지표를 보면 고용 시장은 2년 전보다는 상당히 둔화했음이 확실하게 드러난다면서도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과열된 상태에서는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조금만 금리를 인하했을 경우 경제와 고용을 지나치게 둔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동시에 금리 인하를 지나치게 빨리 단행하거나 너무 늦게 단행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인식하고 있으며 위원들은 이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너무 일찍, 혹은 과도하게 정책 제약을 줄이는 것은 우리가 본 진전을 멈추게 하거나 심지어는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정책 제약을 너무 늦게 혹은 조금만 되돌리는 것은 경제 활동과 고용 시장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6월 4.1%를 기록하며 약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일각에서는 고금리가 너무 오래 이어지면서 고용 시장이 부러지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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