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전 총재 "2% 인플레이션 목표 빗장 풀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시라카와 마사아키 전 일본은행(BOJ) 총재가 2% 인플레이션 목표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마사아키 전 총재는 10일 닛케이아시아 기고문을 통해 "2%의 굴레를 벗고 통화정책을 수행함에 있어 보다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달러-엔은 1986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161엔을 넘어선 상황이다.
그는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BOJ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며 "명목 환율에만 초점을 맞추면 근본적인 변화를 간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출기업의 경쟁력과 통화의 구매력을 결정하는 것은 실질 환율이기 때문이다.
그는 실질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적자 확대와 해외직접투자의 증가를 꼽았다.
특히 마사아키 전 총재는 BOJ가 2% 인플레이션을 통화정책 심의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수십년간 로플레이션(lowflation)을 경험한 스위스는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책 대응이 달랐다"며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정책금리를 1.75%로 인상한 후 두 차례에 걸쳐 0.25bp씩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SNB가 BOJ보다 더 유연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목표 설정 방식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스위스에서는 '2% 미만'"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많은 선진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직면해 정책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기 시작했다.
BOJ는 올해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났지만, 0~0.1% 범위의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마사아키 전 총재는 "단기간에 2%를 고수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더 중요한 상황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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