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회사채 발행 4년만에 최고…M&A 목적 자금조달 두드러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올해 상반기 세계 회사채 발행 규모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LSEG에 따르면 1~6월 세계 회사채 발행액은 2조9천546억달러(약 94조원)로 집계됐다. 2020년 1~6월 이후 최고치다.
발행 건수는 9천862건으로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됐을 무렵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기업들이 유동성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다. 올해는 M&A 등을 목적으로 한 자금조달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 주택자재 업체 홈디포는 지난달 99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전문업자용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SRS 디스트리뷰션을 인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도 약 130억달러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카루나 테라퓨틱스 인수 자금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독일 루프트한자도 지난 5월 회사채 발행을 통해 7억5천만유로를 조달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금리 하락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미국 ICE가 산출하는 세계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올해 상반기 4.7~5.0%를 중심으로 추이했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5.1~5.7%였으며 5.8%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채 금리 하락폭이 제한적임에도 회사채 금리가 하락한 것은 가산금리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게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작년 하반기 1.2~1.4%포인트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포인트 전후로 축소됐다.
니혼게이자이는 회사채에 대한 강한 수요가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특히 하이일드채권에서 스프레드 축소가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5%포인트대였던 스프레드는 현재 3%포인트 중반으로 줄었다.
노무라증권은 "발행 환경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이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회사채 발행에서 하이일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이하이지만 올해 상반기 발행액은 2천225억달러로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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