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아시아 통화 약세에 상승세 지속…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고점 네고 물량이 출회하며 상승세가 가팔라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장 대비 4.50원 오른 1,386.10원에 거래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미 상원에 참석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함구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다.
위안화는 중국 물가 지표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하회했다. 생산자물가지수(0.8% 하락)도 예상치보다 더 크게 내리며 2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이는 중국 경제의 회복 지연 우려를 키워 위안화 약세로 이어졌고, 달러-원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이날 기준금리를 5.50%로 동결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RBNZ는 "긴축적인 통화 정책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1~3% 범위 안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BNZ의 금리 동결 이후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6131달러에서 0.6080달러로 내렸다.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달러-원도 상방 요인이 많은 상황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상승폭이 가팔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점 네고 물량이 출회하고 있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방향성 베팅은 조심스러워서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주식을 2천억 원가량 샀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80원대 중반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환율 상승세가 가팔라지긴 어려우리라 예상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하고 있다"라면서도 "1,380원대 후반에서는 네고가 나온다. 상승 폭을 키울만한 장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를 나타내다 보니 달러-원도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라면서도 "금통위와 미국 CPI를 앞두고 있기에 방향성이 강화되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40원 오른 1,38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8.10원, 저점은 1,383.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66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8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224엔 오른 161.5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5달러 오른 1.081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8.1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08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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