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네고 물량에 막힌 상단…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네고 물량에 상승세가 꺾이면서 1,380원 중반대로 후퇴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3.10원 상승한 1,384.7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84원으로 상승 출발했다. 전반적인 달러 강세 무드에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탔다.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뚜렷한 힌트를 제시하지 않았고, 이에 달러화는 다소 강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최신 물가 지표가 둔화했으나 금리 인하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상황과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을 정책 판단에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해 향후(9월) 금리 인하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장중 1,388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하회했다. 생산자물가지수(0.8% 하락)도 예상치보다 더 크게 내리며 2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소비 활성화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수요가 지속해 부진한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위안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도 161.3엔대에서 161.5엔대로 레벨을 높였다.
오전장(1,388원)을 고점으로 네고 물량은 꾸준히 유입했다. 달러-원은 완만하게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틀 연속 1,380원 중반대를 기점으로 네고 물량이 많았다.
장 막판까지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며 개장가 수준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한편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5.50%로 동결했다.
RBNZ는 성명에서 "긴축적인 통화 정책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1~3% 범위 안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BNZ의 금리 동결 이후 뉴질랜드달러 가치는 급락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0.6131달러에서 0.6072달러까지 내렸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이틀 차 의회 증언을 대기하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했다. 장중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는 달러-원에 변동성을 가져올 만한 이벤트로 꼽았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에도 디커플링됐다"며 "수급이 영향을 주면서 방향을 잡기엔 힘들었던 하루"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파월 의장 발언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 글로벌 달러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 같다"며 "금통위는 소수의견 출현 여부가 시장에 영향을 주겠지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반적으로 유로화와 위안화 약세로 달러 강세 분위기가 약간 돌아왔다"며 "파월 발언 실망감도 달러-원 상승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가 달러-원 방향에 핵심이다"며 "파월 발언대로 지표가 꺾이면 1,370원대 시도는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40원 오른 1,384.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8.10원, 저점은 1,383.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6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5.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02% 상승한 2,867.99에, 코스닥은 0.22% 하락한 858.5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9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6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61.40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57.9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93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09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2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9.8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84원, 고점은 190.2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84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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