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그래도 믿을 구석은 파월…주식↑달러↓채권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위험자산의 랠리가 돋보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 중 비둘기파(도비시) 부분에 주식시장 참가자들이 유독 강하게 반응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가 끝도 없이 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 입맛에 맞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자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1% 이상 뛰어 올랐다.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에 이어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밀렸다.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미 의회에 등장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전날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되풀이한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잇달아 나와 파운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뉴욕 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의 급감으로 1% 가까이 올랐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그렇게까지 오래 기다리는 것은 아마도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이 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하방으로 움직일 것이고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갈 것인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5월 도매재고가 월가의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증가한 9천17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식시장
뉴욕증시가 끝도 없이 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시장 입맛에 맞는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자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1% 이상 뛰어 올랐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9,721.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8,647.4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지난 6월 20일 5,500선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5,600선마저 깨버렸다.
이날 상승세로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37번째 사상 최고치 경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올해 27번째 역대 최고치 경신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를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하방으로 움직일 것이고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갈 것인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 전까지 금리 인하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도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가 2.69% 올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1%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도 이날까지 상승하며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AMD는 유럽 최대 민간 인공지능(AI) 랩 '실로AI'를 인수하며 AI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87% 뛰었다.
대만 반도체 생산업체 TSMC(ADR)도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3.5% 상승했다. TSMC는 지난 2분기(4월~6월) 매출이 206억7천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온라인 법률자문서비스 기업 리걸줌은 최고경영자(CEO) 사퇴 발표와 함께 연간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주가가 25% 이상 급락했다.
서튜이티의 스캇 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소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메가캡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이같은 주가 가치를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는 신호는 없다"며 "S&P500 전체 시가총액 중 7~10개 주식이 30~40%의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그중 기술업종이 1.63%, 재료업종이 1.34% 오르며 눈에 띄었고 유틸리티와 산업, 헬스케어도 1% 가까이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3.3%로 반영됐다.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2.72%) 오른 12.85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혼조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에 이어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갔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90bp 하락한 4.28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0.90bp 오른 4.63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2.50bp 내린 4.4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2.5bp에서 -35.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은 하방으로 움직일 것이고 아마도 2% 아래로 내려갈 것인데 이는 우리가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 전까지 금리인하를 기다리지 않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좁게 움직이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증시와 대비됐다. 전날 파월 의장의 증언에서 이미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만큼 추가로 반응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 재무부가 39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선 강력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4.276%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349%였다.
응찰률은 2.58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2배를 상회했고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도 67.6%로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5.2%를 상회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1.5%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7.3%를 크게 밑돌았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밀렸다.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틀 연속 미 의회에 등장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전날과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되풀이한 가운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잇달아 나와 파운드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BOE가 내달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퇴조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한 달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1.737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61.290엔보다 0.447엔(0.277%) 높아졌다.
달러-엔은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62엔선에 다시 다가섰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86달러로, 전장 1.08140달러에 비해 0.00146달러(0.135%)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75.13엔으로 전장 174.42엔에서 0.710엔(0.407%) 올랐다. 유로-엔은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으로 175엔선을 넘어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120보다 0.098포인트(0.093%) 내린 105.02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4.995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뉴욕 오전 장 초반 전해진 휴 필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이 파운드를 번쩍 들어 올렸다.
파운드-달러는 1.28464달러로 전장대비 0.00565달러(0.442%) 상승했다. 한때 1.28480달러까지 올라 지난달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필 이코노미스트는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와 BOE의 금리 인하는 "만약이 아니라 언제"의 문제라면서도 "금리 인하의 시점이 지금인지는 여전히 미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전품목(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지난 5월 2%로 하락했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세가 "불편한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BOE가 내달 금리 인하를 개시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었으나 필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은 이같은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BOE의 통화정책회의는 내달 1일 열린다.
BOE 안에서 강경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캐서린 만 통화정책위원은 8월 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다 뚜렷하게 시사했다.
그는 맨체스터대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행사에 나와 지난 5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한 것은 "살짝 스친 것(touch and go)"이라고 의미를 축소한 뒤 인플레이션은 "올해 남은 기간에 2%를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서, 아울러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을 크게 웃돈다고 지적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보고에 나선 파월 의장은 특별히 새로운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에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고용 안정 또한 책무"라며 "물가와 고용의 안정이라는 양대 책무가 지금은 균형에 훨씬 더 다가가게 됐고 우리는 양쪽 모두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의 9월 금리 인하 개시 베팅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26.7%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 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의 급감으로 1% 가까이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69달러(0.85%) 오른 8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42달러(0.5%) 오른 배럴당 8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44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70만배럴 감소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휘발유 재고는 200만배럴 감소해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 190만배럴 감소를 상회했다.
원유 및 연료 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는 뜻이다.
유가 강세론자들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이해 휘발유 수요가 계속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 원유 재고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치를 하루 220만배럴로 유지했다. OPEC은 올해 상반기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9%로 소폭 높였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최근 유가 랠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상 중인 데다 허리케인 '베릴'의 여파로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주춤했다"며 "미국 최대 원유 수출 단지인 걸프만의 원유 시설은 태풍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휴스턴 항구는 폐쇄된 점을 고려하면 미국 원유 재고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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