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금통위 관전평…"매파 총재…환율 방어 우선"
  • 일시 : 2024-07-11 12:59:36
  • 서울환시 금통위 관전평…"매파 총재…환율 방어 우선"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최진우 기자 =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간담회가 예상보다 훨씬 매파적이었다고 해석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하면서 환율 방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11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당연히 미국의 정책 결정이 (국내) 외환시장 및 환율에 주는 영향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고려사항이다"며 "하지만 이번 발표에 많이 강조했듯이 가계부채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 등 국내 금융안정 고려도 그에 못지않은 고려사항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러한 고려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서 미국보다 앞서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지에 경제 상황과 금융 안정 측면 등을 보겠다고 답한 뒤 고려 사항을 부연한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창용 총재가 간담회 내내 대부분 질문에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총재가 채권 금리를 중심으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 데 대해 과도하다고 지적하면서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A은행의 딜러는 "금통위 통방문 영향에 1,383원 고점을 갔다가 밀어 내렸다"며 "이미 8월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측면이 있었으나, 가계대출과 환율 부담으로 선제 인하는 어려운 분위기인 거 같다"고 말했다.

    B은행의 딜러는 "미국 대비해 선제 인하 가능성이 나와서 총재가 아무래도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8월 금리 인하에) 상충하는 발언이 나와 달러-원에 영향이 확실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총재가 이렇게까지 확실히 언급할지 몰랐다"며 "달러-원 환율이 2원 넘게 순간적으로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담회 중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 소식에 속락했다. 오전장에서 고점에 비해 5원 넘게 내려오면서 1,378원대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달러-원은 낙폭을 더해 1,377원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C은행의 딜러는 "금통위 만장일치 영향이 좀 컸다"며 "그 전에 통방문 멘트가 안 바뀐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 하락 압력이 뒤에 커졌다"고 말했다.

    D증권사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소수의견이 없다는 이야기에 내려갔다"라며 "금리를 내릴 때 기대되는 정책 효과가 무엇일지 의문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인 3.50%는 그렇게 고금리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달러화 약세를 비롯한 국내 증시 호조 및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등 분위기를 고려하면 달러-원은 하방 압력이 이어질 거란 의견도 있었다.

    A 딜러는 "금통위와 함께 달러 인덱스가 104대로 내려오고 외국인도 국내 증시 순매수를 하면서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준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 초반에 막힌 1,376원대에선 지지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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