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인플레 세대' 리처드 클라리다…전 연준 2인자의 메시지
글로벌 채권 핌코 경제 자문 합류…국내 미디어 첫 행사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주무르는 이들과 함께 70년대 하이퍼 인플레이션 몸소 경험한 인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을 지냈던 리처드 클라리다가 한국을 방문했다.
학창 시절 겪은 인플레이션의 공포는 코로나 팬데믹이 글로벌 경제를 덮쳤던 2021년에도 그가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린 배경이기도 하다.
클라리다 고문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중장기 글로벌 경제전망에 대한 시각을 나눴다. 국내 미디어 행사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유력한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기 때 연준 2인자로 지명됐던 그는 1957년생(67세)으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1946년생, 78세), 제롬 파월 연준 의장(1953년생, 71세)과 함께 학창시절 70년대 하이퍼 인플레이션을 직접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그들이 재무장관, 연준 1·2인자로서 무려 40년 만에 인플레이션을 목도했다.
해결 방식은 '가격 안정성'과 '고용 극대화'를 연준의 사명으로 가장 먼저 강조하는 그의 성격대로였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국가에서 락다운이 재개되는 등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2021년 말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가속화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경기둔화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더 크게 보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아서번즈의 유령을 본 것일까'라는 반응이 나왔다.
2022년부터 단행된 금리인상은 실제로 8%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을 2.5%까지 떨어뜨렸다.
이날 클라리다 고문은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까지 가파르게 하락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에 비둘기파적인 인물로 평가되는 리처드 클라리다는 총 26년의 투자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우등 졸업으로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하버드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졸업했다. 경력 초기 크레디트스위스(CS)와 그로스먼 자산운용에서 근무한 그는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로서 두 명의 미국 재무 장관의 수석 경제 고문으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는 핌코의 글로벌 전략 고문으로 활약했다. 2018년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2022년까지 연준 부의장을 지냈다. 핌코로 돌아온 그는 현재 컬럼비아대학교에서 C.로웰 해리스 경제학 및 국제관계학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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