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미 CPI 둔화 속 달러-엔 '3빅'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격한 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3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618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61.737엔보다 3.119엔(1.93%) 폭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3빅(3엔) 이상 급락한 셈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20달러로, 전일 종가 1.08286달러보다 0.00534달러(0.49%)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72.60엔으로, 전일 종가 175.13엔보다 2.53엔(1.44%) 밀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종가 105.022보다 0.741포인트(0.71%) 떨어진 104.281을 기록했다.
달러화 지수 또한 이날 급속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수에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께 6월 CPI가 전월보다 0.1% 둔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인덱스는 급전직하를 시작했다.
104.8선에서 안정적으로 등락하던 달러 인덱스는 약 40분 만에 104.082까지 저점을 낮췄고, 104선에서 겨우 지지력을 확인했다.
달러화 지수는 6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
비슷한 시간 달러-엔 환율도 157.488엔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 폭락 속 일본은행(BOJ)의 개입 의심까지 나왔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급속한 엔화 매도포지션 청산에 따른 움직임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츠부시 UFJ 트러스트&뱅킹의 타카푸미 오노데라는 "내 생각에는 이는 엔화의 숏포지션 청산 때문인 것 같다"며 "만약 이것이 개입이었으면, 달러-엔 환율은 최소 156엔대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달러-엔 환율 폭락이 달러 인덱스와 동기화 되어 움직인 점, 이전 BOJ 개입 당시보다는 환율 움직임이 크지 않은 점, CPI가 달러화의 급속한 약세를 촉발한 점 등을 들어 개입 가능성이 있지만 유력하지는 않다는 진단을 전했다.
이날 시장의 충격을 촉발한 미국의 6월 CPI는 전월대비 0.1% 깜짝 하락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팬데믹 봉쇄로 인해 미국 경제가 멈췄던 때 이후 처음으로 물가가 하락한 셈이다.
C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3.0% 오르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올랐다. 근원 CPI도 전월대비 0.1%, 전년동기대비 3.3% 오르는 데 그쳤다.
스탠다드차타드(SC) 뉴욕의 G10 외환 리서치 헤드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이날 달러-엔 움직임에 대해 "공식적인 움직임이라기보다는 포지션 스퀘어링(되돌리기) 확률이 크다고 본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