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CPI 둔화에 베팅 제대로 퍼졌다…채권↑달러↓주식 혼조
  • 일시 : 2024-07-12 06:33:45
  • [뉴욕마켓워치] CPI 둔화에 베팅 제대로 퍼졌다…채권↑달러↓주식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1일(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요 자산의 방향성을 결정했다.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둔화한 CPI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제대로 확산했다. 채권금리는 대폭 하락(채권가격 급등)했고, 이에 맞춰 달러 가치도 크게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기술주 투매 등이 겹치며 혼조를 보였다.

    뉴욕증시가 기묘한 하루를 보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팽창한 가운데 기술주 투매로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3% 넘게 급등하면서 순환매 흐름을 보였고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방어했다.

    미국 국채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6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외로 하락세로 돌아서자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여파에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가 거의 확실해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 가운데 엔화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일본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뉴욕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꺾였다는 소식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정점이었던 2020년 봄 이후 첫 둔화세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미국 경제는 대부분 봉쇄 상태였고, CPI는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 전월대비 하락했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모두 월가의 예상을 하회했다.

    6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6월 근원 CPI는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 0.2% 상승도 하회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1만7천명 급감한 수치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고용, 인플레이션, GDP 성장률, 경제 전망 등 우리가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를 보면 일부 정책 조정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내 한두번의 인하가 "적절한 경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이틀 연속으로 미국 의회에 등장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다음주에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경제클럽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15일 워싱턴경제클럽 주최 행사에서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립자와 대담을 갖는다.

    ◇주식시장

    뉴욕증시가 기묘한 하루를 보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팽창한 가운데 기술주 투매로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3% 넘게 급등하면서 순환매 흐름을 보였고 우량주 위주의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방어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9포인트(0.08%) 오른 39,753.75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포인트(0.88%) 내린 5,584.5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4.04포인트(1.95%) 급락한 18,283.41에 장을 마쳤다.

    올해 시장을 견인했던 대형 기술주를 던지고 그간 지지부진했던 중소형주와 가치주, 배당주를 쓸어담는 순환매 장세가 나타났다. 러셀2000지수는 전장 대비 73.28포인트(3.57%) 급등한 2,215.04로 장을 마쳤다.

    증시에서 순환매 흐름은 종종 나타나지만, 이날처럼 극단적으로 갈리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이날 S&P500과 러셀2000의 괴리는 약 45년 만에 나타난 기현상이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은 이날 자사의 X 계정에 "러셀2000이 3% 이상 급등한 반면 S&P500이 하락한 것은 1979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나스닥종합지수가 러셀2000보다 5%포인트 이상 뒤처진 것은 역사상 두 번째이고 이날 괴리는 역대 가장 컸다"이라며 "5%포인트가 넘었던 다른 유일한 경우는 2020년 11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공유한 직후"라고 덧붙였다.

    나스닥은 이날 장 중 낙폭을 2.19%까지 확대했다. 이는 2.04% 떨어진 지난 4월 30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동시에 지난 1월 31일 기록한 올해 최대 낙폭 2.23%에도 육박했다.

    기술주 투매를 이끈 것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CPI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6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1%와 5월 수치(보합)도 밑돌았다.

    6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같은 결과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시장이 기정사실화하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대거 매물로 나왔다.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왔던 만큼 '뉴스에 파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그니피센트7(M7)은 모두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4.11%, 엔비디아는 5.57%, 테슬라는 8.44%나 밀려났다. 나스닥 시총 상위 15개 종목 중 아스트라제네카(ADR)만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쳤다.

    브로드컴(2.22%), ASML(3.32%), 퀄컴(4.29%),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5.38%), Arm(7.12%), 마이크론테크놀로지(4.52%), 인텔(3.93%), 램리서치(5.98%) 등 주요 기술주도 모두 큰 폭으로 밀렸다.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오늘은 중요한 날"이라며 "이날은 투자자들이 M7에서 시장의 나머지 부분으로 옮겨가기 시작한 날로 S&P500이 계속 떨어지리라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FRA리서치의 샘 토스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순환하고 있다"며 "그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보장하지는 않더라도 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확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업종이 2.74%, 커뮤니케이션서비스는 2.56% 급락했다. 임의 소비재 업종도 1.47% 밀려났다. 반면 에너지와 산업, 재료, 유틸리티는 1% 이상 올랐으며 부동산은 2.66%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92.7%로 반영됐다. 전장 대비 15%포인트가량 대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7포인트(0.54%) 오른 12.9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6월 미국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외로 하락세로 돌아서자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60bp 하락한 4.19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2.40bp 급락한 4.51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6.60bp 밀린 4.404%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5.3bp에서 -31.5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6월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전월 대비 하락했다는 소식에 국채 매수 심리가 폭발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6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 0.1%와 5월 수치(보합)도 밑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올랐다. 이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번 6월 수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지 결정짓는 마지막 관문처럼 월가에선 여겨왔다.

    그간의 물가 및 고용 지표가 둔화를 가리켰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최근 의회에 출석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음에 따라 시장은 9월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지만, 6월 CPI까지는 확인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6월 CPI 결과는 9월 인하론에 쐐기를 박기에 충분한 수치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같은 시각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2.7%로 산정했다. 9월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총괄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지금부터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있는) 9월 18일까지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치가 '핫' 영역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 이유는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린지 로즈너 멀티섹터 투자 총괄은 "한마디로 말하면 기조전환적(pivotal)"이라며 "이날부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나오는 3번의 물가 지표 중 이날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연준이 자신감을 갖게 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국 재무부의 30년물 입찰에서 약한 수요가 확인되자 중장기물 위주로 국채금리는 낙폭을 줄였다. 수요가 약해졌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레벨의 매력도가 낮아졌다는 뜻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30년물 국채금리는 4.405%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469%였다.

    응찰률은 2.30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41배를 하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0.8%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7.3%를 크게 밑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5.9%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5.3%와 거의 같았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여파에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가 거의 확실해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 가운데 엔화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일본 당국이 개입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8.72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61.736엔보다 3.011엔(1.862%) 굴러떨어졌다.

    달러-엔은 오전 장 초반 CPI 발표 직후에는 161.6엔대에서 157.5엔 근처까지 4엔 남짓 추락하기도 했다. 달러-엔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으로 160엔선 아래로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51달러로, 전장 1.08286달러에 비해 0.00365달러(0.337%)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72.56엔으로 전장 175.13엔에서 2.570엔(1.467%) 급락했다. 유로-엔은 CPI 발표 직후 175.99엔까지 올랐다가 수직으로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022보다 0.547포인트(0.521%) 내린 104.47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073까지 하락,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6월 전품목(헤드라인) 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예상했다. CPI가 전월대비 하락한 것은 코로나 발발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0.2%)도 밑돌았다.

    미국 CPI를 계기로 달러-엔이 추락하자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등장했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코멘트할 입장에 있지 않다"며 확인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의 관행은 기본적으로 개입 여부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1개월 동안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5% 정도 약해졌다면서 "상당히 큰 변동으로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개입보다는 과도하게 쌓였던 엔화 약세 포지션이 CPI 발표에 순간적으로 되돌려졌다는 데 무게를 실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키트 주크스 글로벌 외환전략 헤드는 "엔화 랠리의 동인은 대규모 (엔화) 쇼트와 CPI 서프라이즈"라고 진단했다.

    반면 TV 아사히는 익명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경제가 전환점을 맞아 달러 강세 압력이 약해진 시점에 일본 측이 '불의의 습격'으로 엔화 약세를 수정하려 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1만7천명 급감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23만6천명)도 하회했다. 직전주 수치는 23만8천명에서 23만9천명으로 1천명 상향 조정됐다.

    이번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23만6천명을 밑돌았다.

    금리 선물시장의 9월 금리 인하 개시 베팅은 크게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9.3%포인트 낮아졌다.

    ◇원유시장

    뉴욕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꺾였다는 소식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2달러(0.38%) 상승한 배럴당 8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깜짝 하락'했다는 소식에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6월 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전월보다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6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0.1%도 하회했다. 지난 5월 수치(보합)에 비해서도 더 둔화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상승했다. 또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예상 밖으로 물가상승률이 꺾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소비가 촉진되고 유가 수요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금리인하는 유가에 롱(매수) 재료로 여겨진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하는 이유는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금리 인하가 원유 수요 증가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성장세가 하루 71만배럴로 둔화할 것이라고 지난 2분기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중국 경제 위축으로 소비가 악화한 여파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IEA보다 더 낙관적이다. 올해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을 2.9%로 예상하면서 올해 원유 수요도 하루 220만배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톤X의 알렉스 호즈 분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IEA의 수요 전망은 통상적인 수준보다 더 괴리가 커졌다"며 "부분적으로는 청정 에너지로 전환하는 속도에 대해 의견이 갈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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