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달러채 조달 채비…초대형IB 한국물 전략은 제각각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 올해 두 번째 조달로, 통상 연간 한차례 정도 외화채 시장을 찾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꾸준한 달러채 조달 행보 속에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한국물 활용력은 저마다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5일부터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로드쇼에 나선다. 유로본드(RegS) 형태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 투자자를 대상으로 접촉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맨데이트를 공표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 혹은 3.5년물이 유력하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가 주관한다.
지난 7일 3억달러 규모의 채권이 만기도래했다는 점에서 차환 등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국내 증권사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은 변수다.
S&P는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의 'BBB' 등급에 달았던 '안정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꿔 등급 하락 가능성을 드러냈다. 부동산 리스크가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무디스는 여전히 'Baa2' 등급에 '안정적' 전망을 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채권 시장을 찾는 건 6개월여 만이다. 지난 1월 6억달러 규모 발행에서 총 71억달러어치 주문을 모으며 흥행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달러채 발행에 나선 뒤 꾸준히 해당 시장을 찾고 있다. 다만 통상 연간 한 차례 정도 발행에 나섰으나 올해는 1월과 7월 두 차례 조달에 나섰다.
초대형 IB의 한국물 시장 활용도는 저마다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2018년 미래에셋증권의 개척 이후 2020년 KB증권, 2021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잇따라 달러채 데뷔전에 나섰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꾸준히 달러화 채권 시장에서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발행은 주춤해졌다. KB증권의 경우 지난 2월 무디스로부터 5억달러 한도의 CP 프로그램 등급을 받아 채권보단 단기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달러화와 더불어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채권) 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사무라이본드를 찍은 데 이어 이번 달에도 100억엔 규모의 채권 발행을 마쳤다. 올해는 일본의 수시 조달 기반인 쉘프(Shelf) 등록으로 발행 편의성을 높였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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