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日 나흘 만에 급락…홍콩은 정책 지원 기대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일본 닛케이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으나 홍콩 증시는 정책 지원에 대한 기대로 중국 부동산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일본 = 일본 증시는 반도체주 이익실현 매도에 대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33포인트(2.45%) 하락한 41,190.68에, 토픽스 지수는 34.61포인트(1.18%) 내린 2,894.56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깜짝 하락해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미국 기술주가 단기과열 우려에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8영업일만에 약세 전환됐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 이상 급락했다.
이 여파로 일본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6.17%, 5.56% 추락했고, 레이져테크도 2.07% 떨어졌다.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를 인수했다고 밝힌 소프트뱅크그룹은 4.40% 밀렸다.
닛케이 지수에 기여도가 큰 패스트리테일링은 4.84% 하락했다. 올해 8월 끝나는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3천200억엔에서 3천65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전체 시장 하락세를 거스르진 못했다.
161엔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이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엔화 매수에 레벨을 낮춘 점이 수출주에 부담이 됐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한때 157.4엔으로 수직하락했다가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장마감 무렵 달러-엔은 159.010엔을 기록했다.
증시가 크게 하락했지만 일부에서는 낙관론이 지속됐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민감주가 오르고 있어 생각만큼 상황이 비관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익확정 움직임이 일단락되면 미국과 일본 주식 모두 다시 고가 경신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중국 =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수출 지표 호조에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4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0.91포인트(0.03%) 상승한 2,971.30에, 선전종합지수는 2.35포인트(0.14%) 하락한 1,617.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 기준 중국의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8.0% 증가)와 전월치(7.6%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6월 수입은 전년보다 2.3% 줄었다. 시장 예상치(3.2% 증가)와 지난 5월 수치(1.8%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6월 무역수지는 990억5천만달러(약 136조4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는 증시에 호재지만 수입 감소가 내수 부진으로 해석되면서 증시에 혼재된 영향을 미쳤다. 간밤 미국 나스닥·S&P500 지수에 이어 한국, 일본, 대만 증시가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상하이 증시에서 은행과 보험, 음료업종이 올랐고 석유·가스, 항공, 금속 및 채광 업종은 하락했다. 선전 증시에서는 자동차, 은행, 부동산, 가정용 내구재 업종이 강세를, 기술 하드웨어와 금속 및 채광, 전력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만기 도래 물량도 20억위안이었다.
또 중앙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4위안(0.03%) 내린 7.1315위안에 고시했다.
◇ 홍콩 = 홍콩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 기대로 급등세를 이어갔다.
항셍 지수는 445.28포인트(2.50%) 상승한 18,277.61을, 항셍H 지수는 154.00포인트(2.42%) 오른 6,525.78을 기록했다.
항셍 지수는 지난 6월 19일 2.87% 상승한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일 공매도 제한 조치가 증시를 부양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주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정책 지원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부동산 개발업체 주식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3중전회는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린다.
◇ 대만 = 대만증시는 간밤 미국 기술주 하락에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473.10포인트(1.94%) 내린 23916.93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내림세를 이어가며 장중 내내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
11일(미 동부시간) 다우지수를 제외한 뉴욕 3대 지수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대만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간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락한 가운데 엔비디아와 애플이 각각 5.57%, 2.3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47% 하락한 가운데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3.43% 내렸다.
미국 증시에서 단기 과열을 우려해 기술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지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기술주가 대거 포진된 대만증시도 약세를 보였던 것으로 관측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1만7천명 급감한 수치다.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기자들과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고용, 인플레이션, GDP 성장률, 경제 전망 등 우리가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를 보면 일부 정책 조정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내 한두 번의 인하가 "적절한 경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시장은 이날 밤에 발표될 미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폭스콘이 각각 4.63%, 4.43% 급락했다.
오후 3시 1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27% 오른 32.524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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