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5주來 최저…'개입' 관측 속 엔화 또 급등
달러-엔, 이틀 연속으로 뉴욕 오전 장 초반 추락
日 재무관, '노코멘트' 일관…11일은 3~4조엔 개입 추측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 기준으로 5주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틀 연속으로 뉴욕 오전 장 초반 무렵 달러-엔 환율이 순식간에 추락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에 무게를 실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7.83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8.820엔보다 0.985엔(0.620%) 굴러떨어졌다.
달러-엔은 오전 8시 30분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자 159엔을 살짝 웃돌기도 했으나 바로 수직 하락했다. 한때 157.363엔까지 하락, 지난달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060달러로, 전장 1.08651달러에 비해 0.00409달러(0.376%) 높아졌다. 유로-달러가 종가 기준으로 1.09달러 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3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엔 환율은 172.12엔으로 전장 172.56엔에서 0.420엔(0.243%) 하락했다. 유로-엔은 오전 장중 171.5엔 근처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475보다 0.387포인트(0.370%) 내린 104.08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4.043까지 하락, 지난달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확인하지 않는 입장을 이어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새벽 재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새 환율 변동에 대해 "투기 세력의 움직임의 결과일 수도 있고, 이에 대항하는 힘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당좌예금의 증감에 기반해 지난 11일 3~4조엔의 개입이 있었다는 추측이 시장에 퍼져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간다 재무관은 "추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내가 언급할 사항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6월 전품목(헤드라인) PPI는 예상보다 높게 나왔으나 근원 PPI는 전월대비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금리 인하 개시는 거의 확실하다는 베팅에 계속 힘이 실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1% 상승을 점쳤다. 전달 수치는 0.2% 하락에서 보합으로 상향 수정됐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보합(0.0%)에 머물렀다. 전달 기록은 보합에서 0.2% 상승으로 상향됐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반영되는 PPI 항목들은 "예상보다 상당히 낮았다"면서 "5월 PCE 수치도 약간이나마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시간대는 7월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66.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달보다 2.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68.5로 소폭 상승했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
네이션와이드의 벤 아이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 달 동안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감정이 더 침울해지면서 심리 약화가 주목되는 추세가 됐다"면서 "이것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완화되고 내년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예산 압박과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지출 행태에 스며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개시 베팅을 좀 더 강화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불과 5.6%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7%포인트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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