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달러-원 상방압력 가능성…대세론 선반영 신중론도
  • 일시 : 2024-07-14 12:09:00
  • [트럼프 피격] 달러-원 상방압력 가능성…대세론 선반영 신중론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이 달러-원 환율에 상방 압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진단했다.

    트럼프 피격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작동해 원화에 부정적 영향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미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더 우세하게 점쳐지면서 외환시장도 그 영향을 선반영하고 있어 시장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4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에 갑작스럽게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았고,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상처를 입었다.

    해당 사건 후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7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전날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귀 부분 총상에 그쳐 신체적 타격은 금방 회복될 것 같다. 트럼프 대세론에 동정론이 더해져서 지지층을 더 결집할 테니 '트럼프 트레이드'를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이미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더 큰 점을 고려하면 "여파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외환딜러는 역시 "아무래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올라가면서 달러 강세 영향이 나올 거 같기도 하지만 트럼프 당선 재료는 선반영되기도 했던 측면이라 영향은 다소 제한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달러의 상방 압력은 있겠지만, 원화 영향은 좀 두고 볼 부분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이번 사건이 트럼프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른 기대(재정지출 확대와 관세 부과, 국채 발행 증가 등)가 더욱 강화된다면, 달러도 상방 압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달러-원 영향에 대해서는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상방이겠지만 지난주 미국 물가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하 기대까지 고려한다면 상방이 우세할지 하방이 더 클지는 월요일 시장이 열려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직 피격 용의자의 신상과 동기 등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향후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직 용의자의 신상과 동기가 밝혀지지 않아 이번 사건이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불확실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트럼프가 총격의 위험에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말실수와 판단력이 저하되는 모습과 더욱 강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라면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딜러는 아울러 "트럼프가 현 대통령인 상황이면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며 위험회피가 크게 나타날 수 있겠지만 휴일이었고, 상해가 크지 않은 점, 대선주자라는 신분 등은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말에 유일하게 크립토 시장이 돌아가는데 사건 이후 비트코인이 좀 빠지고 있어 위험회피가 있기는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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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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