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비관론자 퇴사, 고점 징후인가"…다시 떠오른 1999년 기억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월가의 대표적인 증시 비관론자였던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 글로벌 시장 수석 전략가가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에 증시 고점 징후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999년 증시 비관론자가 퇴사한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같은 일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
13일 야후재팬이 주요 외신을 인용한 데 따르면 지난 1999년 8월27일 증시 비관론자였던 찰스 클라프 메릴린치 최고투자전략가가 사임했다. 사임 소식에 금융업계가 술렁였다.
월가에서 클라프의 의견은 매우 중요시되고 있었지만 클라프는 당시 증시 방향을 크게 잘못 보고 있었다. 닷컴버블 광풍으로 1995년 초부터 2000년까지 S&P500 지수는 220% 상승했으나 클라프는 비관론을 버리지 않았다.
JP모건에서 19년간 일했던 콜라노비치도 주가 급락이 임박했다고 연신 경고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S&P500 지수가 최고치를 계속 경신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콜로나보치의 퇴사를 두고 증시가 고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1999년 클라프가 사임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옳았다는 점이 증명됐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2000년 3월부터 닷컴버블 붕괴가 시작돼 같은 해 4월3일 나스닥 지수는 최대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매도세가 멈추지 않아 2001년 말 지수는 반토막 이하로 낮아졌다. 2015년에야 2000년 고가를 회복했다.
로젠버그 리서치 설립자 데이비드 로젠버그는 "콜라노비치를 둘러싼 현재 상황은 시장이 정점을 찍고 있다는 전형적인 신호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시장의 고점을 나타내는 특징이 많이 있는데, 이것도 그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콜라노비치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는 월가의 유명한 비관론자인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모건스탠리 글로벌 투자위원회(GIC)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주식 상승에 대한 윌슨의 회의적인 목소리가 약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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