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피격에 1,380원대 반등…3.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돌발 변수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소식에 1,380원대로 반등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만에 1,380원대에 복귀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3.20원 상승한 1,382.8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1,384.70원) 이후 가장 높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77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12일) 뉴욕장에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둔화하면서 역외 시장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했다.
다만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에 야외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은 여파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로 전환했다.
개장가를 저점으로 달러-원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1,380원에서 한 차례 저항을 받았지만,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서 역외 매수세가 유입했다.
달러-원은 상승 전환해 1,380원 초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4선에서 104.3대로 상승했다. 간밤 달러 약세를 주도하면서 157엔까지 내렸던 달러-엔 환율도 158엔 초반대로 반등했다.
위안화는 경제 지표 둔화에 지지부진했다. 중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보다 4.7% 증가했다. 예상치(5.1%)를 하회하면서,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인 5% 안팎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6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5.3% 증가해, 시장 예상치(4.8%)를 상회했으나 전월치(5.6%)보다 둔화했다. 6월 소매판매는 2.0%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3.3%)와 전월치(3.7%)를 모두 하회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28위안대를 등락했다.
오후에도 달러-원은 1,380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조선업체 수주 소식은 있었으나, 역내 네고 물량이 뜸한 모습이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3조6천832억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 막판에서야 국내 증시도 반등했지만,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로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런던장에서는 미국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 피격 사건이 처음으로 국채 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눈길을 끌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피격 사건으로 오히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감세 공약으로 미국 국채 수급은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뉴욕장에서 트럼프 피격 이슈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했다.
차기 미국 대선 경쟁에서 트럼프가 유리한 구도에 있었기에 피격 사건이 일회성 요인으로 소화될 가능성도 있다.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피격 이슈를 반영해 강달러 분위기가 계속됐다"라며 "오후에도 예상보다 매수세가 강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 대선 이슈가 한동안 지속된다고 해도, 물가가 잡히고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나온다면 달러는 약세 쪽으로 서서히 기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개장 전만 해도 트럼프 이슈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며 "일시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소매판매 전까진 경계감이 있다"면서도 "물가에 이어 지표 둔화가 확인된다면 달러-원은 아래쪽으로 내려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60원 내린 1,37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3.70원, 저점은 1,37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1.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4% 상승한 2,860.92에, 코스닥은 0.30% 상승한 852.8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9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8.21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74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28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7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0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18원, 고점은 190.1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89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