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요빈의 외환분석] 1,380원대 소강상태
(서울=연합인포맥스) = 1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움직임을 따라 1,380원 초반대로 출발해 무거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선을 찍고 내려왔다.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 무렵(104.374)보다 0.13% 내린 104.241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미국 소비 지표가 탄탄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향한 금리 인하 기대엔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현재 9월부터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 전환했다. 전장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3.90bp, 10년물은 7.20bp 내렸다. 단기 금리는 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원도 3거래일째 상승세를 멈춘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아시아 장에서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영향력을 줄일지 주목된다.
지난주(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을 계기로 시장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부상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반 상승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면서 달러 숏(매도) 심리에 힘이 실릴 수 있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트럼프 이슈는 미국 차기 대선이 열리는 11월까지 여러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추가로 재료로 반영하기엔 부담이 될 수 있다.
금리 인하에 동반한 위험선호 심리도 달러-원 하방에 우호적이다.
전장 뉴욕증시는 또 3대 지수는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량주 및 중·소형주 위주로 강세 폭이 컸다. 나스닥 지수는 0.20% 상승했다.
전반적인 증시의 온기가 국내 증시로 이어진다면, 최근 한 달 넘게 달러-원의 하단 역할을 하는 1,376원대 지지선을 시험할 수 있다.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공산당은 3중전회 3일 차를 맞았다. 지난 2분기 성장률이 4.7%로 목표 수준(5% 안팎)을 하회한 만큼 추가적인 부양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위안화가 반등한다면 원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미국과 가까운 캐나다 물가도 예상보다 하락했다. 캐나다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7% 올랐다. 전월(2.9%)보다 0.2%포인트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2.8% 상승을 하회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81.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4.90원)와 비교해 1.40원 내린 셈이다.(금융시장부 기자)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