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독일 자회사, 2억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친환경 통했다
수출입은행 보증으로 신용도 보강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각, 스위스 투자자 호응 배가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한화솔루션이 독일 자회사 'Q ENERGY Solutions SE(이하 큐에너지)'를 통해 2억스위스프랑(약 2억2천326만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마쳤다.
큐에너지는 사실상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에서의 첫 조달이었으나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신용보강에 힘입어 흥행을 거뒀다.
◇스위스 시장 사로잡은 Q에너지…친환경 효과 톡톡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큐에너지는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을 위한 프라이싱(pricing)을 통해 2억 스위스프랑어치 조달을 확정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사론(SARON, Swiss Average Rate OverNight) 미드 스와프(mid-swap)에 65bp를 더한 수준이다.
당초 큐에너지의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70~75bp 수준이었다. 하지만 프라이싱에서 넉넉한 주문을 확인하면서 스프레드를 대폭 끌어내렸다. 프라이싱 시작 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발행액을 훌쩍 웃도는 주문이 유입되는 등 흥행세가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큐에너지의 인기를 뒷받침한 건 친환경 사업이다. 스위스프랑 채권 시장은 그린본드(green bond)가 기본형으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친환경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큐에너지 역시 이번 발행물을 그린본드로 설정했다. 이어 지난주 스위스 현지에서 진행한 로드쇼에서도 큐에너지의 사업 등을 설명하면서 친환경성을 부각했다.
큐에너지의 높은 친환경 평가 점수도 스위스 투자자들의 신뢰를 키웠다. 큐에너지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점수까지 꼼꼼히 살피는 스위스 투자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신용 보강은 큐에너지 채권에 대한 상환 안정성을 뒷받침했다. 이번 채권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보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AA급 신용등급을 받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Aa2', 'AA-' 등급을 받고 있다.
◇로드쇼부터 인기…'친환경' 스위스서 금리 절감까지
큐에너지의 흥행은 로드쇼 단계부터 예견된 결과였다. 당초 8월 프라이싱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로드쇼에서 확인한 투자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조달 시기를 앞당겼다. 최근 스위스 채권 시장 내 발행물량 또한 상당하지만, 큐에너지에 대한 투자 열기를 꺾기엔 부족했다.
큐에너지는 친환경을 중시하는 스위스 채권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했다. 독일 기업인 터라 유로화 채권을 찍을 수도 있지만, 스위스프랑 채권의 금리 경쟁력을 주목해 해당 시장을 택했다.
특히 스위스 투자자들이 친환경을 중시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큐에너지의 사업 특성 자체가 이미 친환경이었던 터라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기대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는 실제로 가격 측면에서도 이점을 보였다. 통상 스위스프랑 채권은 실수요 중심으로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IPG 대비 스프레드를 낮추는 일이 흔치 않다. 반면 큐에너지는 IPG보다 최대 10bp가량 스프레드를 낮추면서 조달 비용 측면의 메리트 또한 확인했다.
큐에너지는 한화솔루션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그린 에너지 기업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자산을 개발, 건설 및 관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와 UBS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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