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기술주 투매·연준인사, 인하 지지…채권↑달러↓주식 혼조
  • 일시 : 2024-07-18 06:43:51
  • [뉴욕마켓워치] 기술주 투매·연준인사, 인하 지지…채권↑달러↓주식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보폭을 맞춘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국채 가격은 소폭 상승했지만, 기술주 투매로 주식 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엔과 위안 약세 비판 발언에 4개월 만에 최처지로 밀렸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기술주 투매 양상이 나타났다. 기술주를 매도한 자금은 우량주로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장 중 41,221.98까지 상승폭을 늘리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처음으로 41,000선도 상향 돌파했다.

    반면 2.77%의 하락률로 장을 마쳐 2022년 12월 15일 3.23%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주요 인사가 잇달아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고 시사하면서 채권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크게 밀리며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며 엔과 위안의 약세를 강력하게 비판했다는 소식이 소화되면서 엔화의 급등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 유력 정치인인 고노 다로 디지털상의 엔화 약세 지적 발언도 전해진 가운데 파운드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는 1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뉴욕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돌며 감소한 데다 달러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

    한편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6월 산업생산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그 외 업종 간 방향성이 극명하게 갈렸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기술주는 투매 양상이 나타났다. 반면 기술주를 매도한 자금은 우량주로 유입되면서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60포인트(0.59%) 오른 41,19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93포인트(1.39%) 밀린 5,588.27,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7,996.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 중 41,221.98까지 상승폭을 늘리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처음으로 41,000선도 상향 돌파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장 중 2.90%까지 낙폭을 벌이다 2.77%의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22년 12월 15일 3.23% 급락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6.62% 급락한 117.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5.68% 밀렸고 브로드컴도 7.91% 급락했다.

    ASML홀딩은 12.74%, AMD도 10.21%, 퀄컴도 8.61% 급락하며 얼어붙은 기술주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동맹국의 반도체 기업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해 중국의 접근을 계속 허용하면 무역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은 동맹국들이 자체적으로 대중 제재를 강화하지 않으면 직접 나설 수 있으며 가장 강도 높은 제재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에 대해 내놓은 발언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트럼프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의 100%를 가져갔다며 미국에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는 트럼프 집권 시 반도체 동맹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6.81% 급락했다. 반도체주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반에크(VanEck) 반도체 ETF도 7% 넘게 떨어지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반면 기술주를 매도한 자금은 우량주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트럼프가 대선 레이스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그의 재집권 시 중소형주와 제조업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4.45% 뛰었고 존슨앤존슨이 3.69%, 셰브론이 2.19% 상승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츠의 마이크 딕슨 퀀트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은 말 그대로 메가캡 주식을 일부 팔고 차익을 실현하는 한편 다른 경기순환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실적발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같은 순환매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은 머지않은 미래에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잇달아 발언하고 나섰다. 최근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점 냉각되고 있고 지난 3개월간의 물가상승률 지표는 우리가 찾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치인 2%까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지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현재 미국 경기가 연착륙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금리 인하가 타당해지는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우리가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잠재적인 시나리오들을 검토해보면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선 지난 5월 말 이후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연준은 "미국 경제 활동은 대부분의 지역(district)에서 '살짝 혹은 완만한 속도로(slight to modest)'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준에 따르면 평가 대상 지역 12곳 가운데 7곳은 경제 활동이 어느 정도 증가한 반면 5곳은 경제 활동이 기존과 같거나 감소했다.

    미국의 6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3.0% 증가한 135만3천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130만채였다.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업종은 3.72%, 커뮤니케이션업종은 2.09% 급락했다. 임의소비재도 1.8% 떨어졌고 산업재도 1.3% 하락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1.43% 올랐고 에너지도 1.08%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8.1%로 반영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29포인트(9.78%) 오른 14.48에 마쳤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잇달아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고 시사하면서 채권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00bp 하락한 4.146%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60bp 내린 4.42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60bp 하락한 4.35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7.9bp에서 -28.3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요 연준 인사가 머지않은 미래에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초 금리 인하가 가까워졌다고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점점 냉각되고 있고 지난 3개월간의 물가상승률 지표는 우리가 찾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치인 2%까지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 위해 더 많은 지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아니지만 앞으로 몇 달 안에 금리인하가 개시된다는 것을 시사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시장은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개시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현재 미국 경기가 연착륙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타당해지는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우리가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도 "잠재적인 시나리오들을 검토해보면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20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양호한 수요가 확인됐다. 9월 인하 기대감으로 이미 국채금리가 단기간에 하락했지만 지금 레벨도 매력적으로 보는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0년물 국채금리는 4.466%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616%였다. 응찰률은 2.68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67배와 거의 같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8.5%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1.1%를 하회했다.

    한편 미국의 6월 산업생산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6월 산업생산이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3% 증가를 상회하는 수치다.

    미국의 6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3.0% 증가한 135만3천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130만채였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밀리며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달러가 너무 강하다며 엔과 위안의 약세를 강력하게 비판했다는 소식이 소화되면서 엔화의 급등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 유력 정치인인 고노 다로 디지털상의 엔화 약세 지적 발언도 전해진 가운데 파운드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달러 약세에 일조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 가치는 1년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18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8.391엔보다 2.211엔(1.396%) 굴러떨어졌다.

    달러-엔은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빠르게 하락해 157엔선을 내줬고 이후 낙폭을 더 확대했다. 달러-엔이 157엔을 밑돈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75달러로, 전장 1.09017달러에 비해 0.00358달러(0.328%)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한때 1.09495달러까지 올라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은 유로에 대해서도 급등했다. 유로-엔 환율은 170.80엔으로 전장 172.67엔에서 1.870엔(1.083%) 떨어졌다. 지난달 하순 이후 최저치로 내려섰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223보다 0.467포인트(0.448%) 하락한 103.75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3.649까지 밀려 지난 3월 하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전해진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큰 통화 문제를 안고 있다. 현재 강한 달러 및 약한 엔, 약한 위안이라는 측면에서 통화의 깊이(the depth of the currency)가 엄청나기(massive)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그들과 싸우곤 했다. 알다시피 그들은 항상 그것이 약하길 원했다"면서 "나는 그것에 대해 매우 강경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달러와 엔, 달러와 위안의 예를 들면 불일치(discrepancy)가 정말 믿기지 않는다(unbelievable)"면서 "달러는 높은 가운데 그들은 매우 낮다"고 질타했다.

    때마침 일본의 고노 디지털상도 환율 발언에 가세했다.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환율은 일본에 문제이고 엔화는 너무 저렴하다"며 일본은행(BOJ)에 금리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과거 외무상을 맡았던 고노 디지털상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국내외에서 지명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오조라은행의 모로가 아키라 수석 시장전략가는 "발언을 영어로 하기도 해서 외국인들에게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0082달러로 전장대비 0.258% 상승했다.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특히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잉글랜드은행(BOE)이 내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약화했다.

    앞서 영국 통계청(ONS)은 6월 CPI가 전년대비 2.0%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전년대비 상승률이 1.9%로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끈적한 것으로 평가되는 서비스 부문 물가는 전년대비 5.7% 올라 전월과 역시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5.6%로 약간이나마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자라 노크스 글로벌 시장 애널리스트는 "경제활동에서 급격한 악화가 없다면 오늘 데이터는 8월 금리 인하의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연내 3번 인하 가능성은 계속 절반을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불과 1.9%로 반영했다. 전날(0.0%)에 비해서는 약간 상승했다. 연내 3번 인하 확률은 54.4%를 나타냈다.



    ◇원유시장

    뉴욕유가가 2% 넘게 급등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치를 웃돌며 감소한 데다 달러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09달러(2.59%) 급등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5달러(1.61%) 오른 배럴당 8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 간 프리미엄 스프레드(격차)는 배럴당 3.82달러까지 좁혀졌다. 이는 작년 10월 이후 최소치다.

    스프레드가 좁혀졌다는 것은 그만큼 에너지 회사들이 WTI를 매입하기 위해 돈을 들여 미국에 배를 보낼 이유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이날 원유 강세는 미국 원유 재고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87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90만배럴 감소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332만배럴 증가해 시장 예상치 17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원유 및 연료 재고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강해졌다는 뜻이다. 이번 원유 재고 감소는 허리케인 '베릴'이 미국 걸프 해안을 강타한 여파로 분석된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에 상방 압력을 넣고 있다.

    국제 원유는 모두 달러화로 결제된다. 달러화가 아닌 통화의 국가들은 달러화가 강해지면 원유를 수입하는 데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원유 수요가 약해진다. 반대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 그만큼 원유를 더 많이 확보할 여력이 생긴다.

    이날 장 중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마감가 대비 2빅(2엔)이나 하락하며 한 달 만에 156엔선까지 위협받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달러 매력도가 낮아졌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도 여전하다.

    CFI의 조지 코리 교육 및 분석 글로벌 총괄은 "중동과 유럽의 지정학적 긴장이 원유를 계속 압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피란민이 몰려 있는 '인도주의 구역'을 포함해 가자지구 곳곳을 또 공습했다. 이에 따라 최소 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도 무위로 돌아갈 위험이 커지고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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