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5.5억달러 AT1 발행…전세계 최저 금리 달성
  • 일시 : 2024-07-18 08:20:19
  • 우리은행, 5.5억달러 AT1 발행…전세계 최저 금리 달성

    CS 사태 이후 첫 KP 신종자본증권

    역대급 흥행, 주문량 7배 육박



    [우리은행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우리은행이 5억5천만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코코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AT1 전액 상각 사태 이후 첫 한국물(Korean Paper) 신종자본증권이었으나 역대급 흥행 기록을 경신하면서 인기를 드러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우리은행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5억5천만달러 규모의 AT1 발행을 확정했다.

    해당 채권은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설정했다. 글로벌본드(144A/RegS) 형태로 아시아와 유럽, 미국에서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발행금리는 6.375%다.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는 6.75% 수준이었으나 북빌딩에서 37억달러에 달하는 주문을 모으면서 금리를 낮췄다.

    이는 CS 사태 이후 발행된 전 세계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금리다. 당초 관련 업계에서 추정한 공정가치(fair value) 대비 3~5bp 낮은 수준을 형성해 마이너스(-) 뉴이슈어프리미엄(NIP)을 달성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달로 CS 사태 이후 중단됐던 한국물 AT1 발행의 물꼬를 틔웠다.

    앞서 신한은행이 지난 4월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Tier2)로 자본성 증권 조달의 포문을 열었으나 신종자본증권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콜옵션 프리미엄 등이 설정되는 신종자본증권 특징상 후순위채 대비 CS 사태의 영향력이 더욱 컸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동시에 올해 첫 아시아 AT1 발행사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MUFG 조달을 끝으로 아시아 기업 중 AT1을 찍은 곳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우리은행은 투자자들의 주문 공세 속에서 규모와 금리를 동시에 잡았다. CS 사태 후 최저 금리 달성은 물론, 벤치마크 사이즈(5억달러) 보다 늘어난 5억5천만달러로 규모를 늘렸다. 북빌딩 당시 투자자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러한 결정이 힘을 받았다.

    이번 채권은 S&P 기준 'BBB-' 등급에 해당한다. 신종자본증권은 선순위채 대비 변제 순위가 밀린다는 점에서 행사 등급보다 낮은 등급을 받는다. 우리은행은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1',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MUFG증권, 소시에테제네랄, 웰스파고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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