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저가매수에 하방 경직…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1,381원대로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주변국 통화인 엔화와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했지만, 대기하는 매수세가 버티면서 하락 폭을 전부 반납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0.20원 상승한 1,381.7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1.379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간밤 엔화가 1% 넘게 반등하면서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선 아래로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렸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달러화가 너무 강하다며 엔화와 위안화 약세를 비판했다. 일본 유력 정치인 고노 다로 디지털상도 엔화 약세가 지나치다고 발언하면서 엔화 가치 회복을 견인했다.
주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공통된 견해를 드러냈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동반 하락했다.
전반적인 약달러 기조에 달러-원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주요 지지선인 1,376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대기하는 매수세가 유입해 하락세를 되돌렸다.
아시아 장에서 엔화와 위안화 강세도 주춤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 중반대로 시작해 156엔대로 반등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7.26~7.27위안대를 중심으로 제한된 오름세를 나타냈다.
오후장은 1,380원 부근에서 하단 지지력을 시험했다.
위험회피 심리도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순매도를 동반해 약세를 보였다. 전일 뉴욕증시도 반도체 종목 위주로 부진했다.
장 막판 달러-원은 속등하면서 반등해 종가를 형성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를 소화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가 이어질지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 달러 숏(매도) 분위기가 살아났는데 저가 매수세가 하단 부근에 많았다"며 "위안화도 부진해 달러-원은 1,380원대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ECB가 연속 금리를 인하할 거란 기대가 크지 않다"며 "간담회에서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엔화 강세에도 달러-원은 예상만큼 빠지지 못했다"며 "달러 수요가 1,370원 후반대에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이슈가 달러-원에 상방과 하방 모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내일도 비슷한 1,380원대를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2.50원 내린 1,37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2.40원, 저점은 1,376.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7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9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67% 하락한 2,824.35에, 코스닥은 0.84% 하락한 822.4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8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7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23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4.3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31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3.786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0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48원, 고점은 190.1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9억 위안이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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