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비서관의 차관行…대통령실 인사 공식됐다
  • 일시 : 2024-07-19 08:39:32
  • 잇따르는 비서관의 차관行…대통령실 인사 공식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대통령실 비서관이 정부 부처 차관급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사실상 인사 공식처럼 돼 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무려 8명의 비서관이 정부 차관급 자리를 꿰차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차관으로 승진하기 위해선 반드시 대통령실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 내정했다.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실에 합류한 김 비서관이 차관으로 영전하면서 지난 4월 총선 이후 차관으로 승진한 비서관은 8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김수경 대변인이 통일부 차관으로 발탁됐고, 이달 초 김범석 경제금융비서관과 박범수 농해수비서관, 연원정 인사제도비서관이 각각 기획재정부 1차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차관급인 인사혁신처장으로 낙점됐다.

    지난달에는 이병화 기후환경비서관이 환경부 차관으로,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이 고용부 차관으로 승진했고,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이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으로 영전했다.

    채 한 달이 되지 않는 기간에 8명의 비서관이 정부 차관급으로 잇달아 승진하자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을 보좌하던 참모진을 실무를 총괄하는 정부 부처 차관에 배치해 대통령실과 정부 간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을 정부 부처 차관으로 보내 국정과제 이행 속도를 높이고 조직에 긴장감도 불어넣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인선이 어려운 장관들보다는 차관급을 대거 교체해 국정 쇄신을 꾀하는 것이란 시각도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차관으로 승진한 비서관은 총 17명이다.

    차관행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은 박민수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정부 출범 첫해인 2022년 10월 보건복지부 2차관으로 승진했다.

    올해 초에는 초대 대변인을 지냈던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이 외교부 2차관으로 영전했다.

    지난해에는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김오진 관리비서관(국토교통부 1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국토부 2차관),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해양수산부 차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임상준 국정과제비서관(환경부 차관), 오석환 교육비서관(교육부 차관) 등 7명의 비서관이 차관 승진을 맛봤다.

    이같은 대통령실 승진 인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수시로 인사가 발표되는 가운데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 등의 차관 승진이 거론된다.

    대통령실은 필요할 때 적절한 인물을 기용하는 게 기본 원칙이란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사를 국면 전환용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다"며 "필요한 자리에 적합한 인사가 충원되도록 검증이 끝나는 대로 순서대로 인사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2023.5.10 kane@yna.co.kr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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