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5월 선물환 포지션 6억弗 증가…롤오버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5월 한국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이 소폭 증가했다.
현물환과 외화자금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덕분에 당국의 순매수 포지션은 통상적인 롤오버(만기 연장) 수준에서 늘었다.
1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은의 선물환 포지션 잔액은 158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152억4천만 달러) 대비 6억 달러 증가했다.
월 잔액은 올해 변동이 없다가 4월 들어 8억 달러 감소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난 5월 외환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한 달 전(4월) 1,400원을 고점으로 내려오면서 1,300원 중·후반대에서 박스권을 움직였다.
외화자금시장도 양국 금리차에 연동해 제한된 범위를 등락했다. 스와프포인트는 월 중순까지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월말 제자리로 되돌아왔다.
만기별로는 1년물이 마이너스(-) 28원 중반대로 시작해 -27원 중반까지 상승한 정도였고, 6개월물은 -14원에서 -13원 후반대로 오르는 데 그쳤다.
3개월과 1개월물도 각각 위아래 변동 폭은 1원 안쪽이었다.
이에 당국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필요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의 한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매월 선물환 포지션은 10억 달러 안팎 변동이 생길 수 있다"라며 "선물환 만기를 전후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롤오버 시점을 일부 조정하기 때문에 월말엔 포지션이 집중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과 스와프 계약으로 포지션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4월 중에는 연금이 환 헤지 규모를 3억 달러 추가했다. 당시엔 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선물환 포지션을 축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5월에는 역외 달러-원 상승 베팅이 강하지 않았다. 역외의 NDF 순매입이 축소하면 당국은 환율 안정을 위해 선물환 포지션을 축소할 유인이 줄어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중 역외(비거주자)의 달러-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순매입 규모는 15억1천만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4월엔 63억6천만 달러 순매입을 나타낸 바 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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