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금융시장, 변동성 주의보…비트코인 6만8천달러대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열리는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금융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성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X 계정에 올린 성명문에서 "재선을 바라는 것은 나의 의사였지만 지금 물러나고 남은 임기 대통령으로서 업무에 온전히 집중하는 게 우리 당(민주당)과 국가를 위해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넉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속보가 타전된 직후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간 내렸으나, 이내 상승 반전해 6만8천달러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시 강세를 보일 투자 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친 가상화폐적 스탠스를 보인 바 있으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미 상원의원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이어 아시아 금융시장이 열린다. 아시아 외환시장부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소화할 전망이다.
아울러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선물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선물, 나스닥100지수선물의 거래가 시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문을 발표한 뒤 민주당의 다음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직을 승계해 대선에서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변동성이 큰 상태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신속하게 새로운 대선 후보로 승계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의미한 경쟁 상대로 부상한다면 시장 변동성이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력 구도가 이어지면 변동성은 단기간에 잦아들고 '트럼프 트레이드(trump trade)'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대신 중소형주와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산업주 등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로 대선이 또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채권과 외환 등 전방위적인 금융시장이 당분간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봤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VIX) 지수는 이미 지난주 5거래일 동안 무려 27% 이상 급등한 상태다.
데이비드 마자 라운드힐 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변동성 급증을 예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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