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해리스가 만들 작은 파도
  • 일시 : 2024-07-22 07:56:57
  • [오늘의 외환분석] 해리스가 만들 작은 파도



    (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달러화가 오른 것을 반영해 1,390원 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가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오르는 기세여서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원 눈높이는 올라갈 수 있다.

    원화는 달러화가 약세일 때는 오르지 못하고, 달러화가 오를 때는 강세를 고스란히 반영하면서 최근 달러-원은 강한 하방 경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간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한 것이 외환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를 대체할 1순위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목됐다.

    해리스의 지지율이 바이든에 소폭이나마 앞서면서 지난주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세론에 따른 달러-원 강세 흐름의 되돌림이 나올지 주목된다.

    해당 소식을 가장 먼저 반영한 호주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는 104.2선으로 소폭 하락했다. 나스닥 E-mini 선물은 0.3%가량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후반 달러화 상승, 나스닥지수의 약세를 단순히 되돌리는 흐름인지 바이든의 사퇴에 대한 반응인지는 이날 도쿄 등 아시아 장이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미국 CBS·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은 51%였고 해리스는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의 47%보다 1%포인트 높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가능성은 이날 52.7%를 나타냈다. 지난 19일 51.6%에서 약간 오른 것이다.

    전 거래일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종가는 1,390.20원까지 올랐다.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역시 현물환으로 환산했을 때 1,390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이 가장 최근 1,390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3일이다. 종가 기준으로도 1,390원을 넘기며 1,400원을 가시권에 둠에 따라 긴장할 만한 레벨이었지만, 곧바로 다음날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힘입어 두 자릿수가 떨어졌다.

    지난달 말 1,390원을 넘겼을 때도 비슷한 흐름이 나오며 환율은 1,370원대까지 밀렸다.

    1,390원대를 보더라도 하루 이틀 뒤에는 급락하는 패턴이 나온 것이다.

    이번에도 1,390원대가 일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지만 이날 하루 흐름만 본다면 상승 경계는 커질 수 있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주말 뉴욕장에서 104.345로 마쳐 전장 서울외환시장 3시반 무렵의 104.322보다 약간 높다.

    보안 플랫폼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업데이트 패치 오류로 발생한 '글로벌 IT대란'이 위험회피를 자극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뉴욕거래에서 올랐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종합지수가 0.81% 떨어지며 사흘 연속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약세는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질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3거래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원 이상 순매도를 나타냈다.

    바이든노믹스를 이어갈 해리스로 시장의 관심이 돌려진다면 반도체주가 큰 타격은 피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주말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도 각각 4.20bp, 3.80bp 상승하며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9일 밤 1,387.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6.70원) 대비 2.8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정선미 기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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