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값·기름값 다시 들썩…하반기 물가안정 암초 만나나
  • 일시 : 2024-07-22 08:39:46
  • 농산물값·기름값 다시 들썩…하반기 물가안정 암초 만나나

    집중호우에 채소류 가격 급등…휘발유값 4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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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이달 들어 집중호우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정부의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기름값도 4주 연속 상승하는 등 공급 측 물가 불안 요인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공공요금 인상이 본격화할 경우 물가 둔화 흐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2천107원으로 한 달 전보다 136.4% 급등했다.

    장마철 침수 피해가 컸던 깻잎과 시금치 가격도 전월 대비 각각 19.2%, 117.5% 상승했다.

    배추(46.8%), 무(29.3%), 오이(104.5%) 등 다른 채소들도 한 달 만에 가격이 크게 치솟았다.

    최근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이상 기후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채소 가격은 불안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정부는 채소 등 농산물 공급량 회복에 집중하면서 밥상 물가 상승을 차단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집중호우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농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하기도 했다.

    문제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석유류 가격과 공공요금도 하반기 물가 안정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6.5원 상승한 1천713.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상승세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6월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오르면서 L당 8.1원 오른 1548.6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0~80달러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지만 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기름값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간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자제해왔지만 하반기부터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주택용 도시가스 소매요금이 6.8% 오른다. 이에 따라 서울시 4인 가구 기준 월 가스요금은 3천770원가량 오를 수 있다.

    올해 3분기 동결된 전기요금도 4분기에는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처럼 농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 측 불안 요인이 재차 부각되고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 정부의 하반기 물가 관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물가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가 2%대 초중반으로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상기후, 국제유가 변동성 등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해 생활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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