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 "불확실성 고조…엔캐리 트레이드 전제조건 흔들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 움직임이 커지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에 큰 차이가 없다며,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그의 발언에 따라 쉽게 여론이 역전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전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재선 가능성을 전제로 일었던 '트럼프 트레이드'에 변화가 나타나 과매도됐던 반도체 관련주에 긍정적인 소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환시 참가자들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원래 난해한 거래라는 점에 주목했다. 관세 인상·재정 확장 등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정책과 위안화·엔화의 지나친 약세에 대한 경계, 저금리 추구 등이 혼재해 있어 과거 경험을 중시하는 컴퓨터 트레이딩이 이를 잘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 민주당 대선 후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현 시점에서는 예측하기 어렵다.
신문은 시장이 불확실성을 싫어한다며, 공포 지수인 VIX가 최근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호주 증권사인 페퍼스톤은 "변동성 확대로 인해 투자자들이 (주식을 중심으로) 리스크 자산의 포지션을 줄이는 것을 검토해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 매수·매도 호가를 동시에 제시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마켓 메이커도 위축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올해 상반기 엔화 약세를 견인해 온 엔 캐리 트레이드가 시세 변동과 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 허용도가 모두 안정된 환경 하에서 진행돼 왔다며, 그 근간이 되는 두 개의 조건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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