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로 매도' 개입도 할까…씨티 "유로-엔 180엔 가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유로 매도 개입을 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다카시마 오사무 외환전략가 등은 보고서에서 "이 통화쌍(유로-엔)의 큰 상승을 고려할 때,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 것이 목표라면 유로-엔에서 개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달러-엔이 165엔 정도로 오르는 가운데 유로-엔은 180엔 레벨이 위협받는다면 엔화를 매수하고 유로를 매도하는 개입이 나와도 "우리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유로-엔은 지난 11일 뉴욕 오전 장중 175.98엔까지 올라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 대비 엔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얘기다.
다음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은행(BOJ)이 유로화에 대해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란 외환당국이 시장 참가자들에게 환율 시세의 수준을 묻는 행위로, 실제 개입의 전조로 종종 간주된다.
11일 뉴욕 오전 장에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달러-엔이 순간적으로 4엔 남짓 추락하는 등 엔화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인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시 약 3~4조엔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일본 재무성의 공식 발표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재무성에 따르면 데이터 발표가 시작된 1991년 이후 엔화 매수 개입은 대(對)달러로 한정됐다. 일본 당국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외화를 매도했을 경우 대상 통화는 달러뿐이었다는 얘기다.
씨티그룹은 일본 외환보유액의 20~30%는 유로로 구성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난 2년간 달러를 매도했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배분이 왜곡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유로를 사용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로-엔의 제한된 거래량과 유동성을 고려할 때 유로-엔 개입은 달러-엔보다 훨씬 작은 규모일 것이라고 전제했다.
sjki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