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험선호·위안화 강세에 하락…2.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중반대로 소폭 내려왔다.
전날 뉴욕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한 데 따른 위험선호와 위안화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현재 전장대비 2.00원 내린 1,386.20원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소폭 상승해 개장했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가 급등한 데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에 힘입어 환율은 곧바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 낙폭은 미미했으나 우려했던 것과 달리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전날 인민은행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10bp 인하했다.
7.29위안대로 올랐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이날 7.28위안대로 떨어지며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0.0001위안 절상 고시했다.
환율은 장중 1,382.50원까지 밀리며 저점을 찍었으나, 1,380원대 초반 수준에서는 결제수요가 나오면서 하단이 지지됐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2만8천계약가량 순매도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코스피는 0.39%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400억원가량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5거래일 만의 순매수 전환이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다음 날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목할 만한 지표가 없는 상태여서 소폭 내리거나 현 수준에서 횡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은 전일과 대비되는 모습으로 위안화 강세 따라 달러-원도 무거운 흐름이었다.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사퇴 이후 새로운 후보가 지지율이 트럼프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온다는 소식이 전해져 달러 약세 쪽으로 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장 후반에는 나스닥 선물이 빠지면서 하락폭을 반납해 다시 위험회피로 도는 느낌"이라면서 "내일 크게 재료는 없는 상황에서 위보다는 아래쪽으로 보고 있지만 제한적으로 내리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방향성이 뚜렷하게 없는 장세인 것 같다. 주요 지표도 없어서 금요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대기하는 장세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1,38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에도 전장보다 0.80원 오른 1,389.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9.00원, 저점은 1,382.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5.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9% 상승한 2,774.29에, 코스닥은 2.16% 오른 812.1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2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52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85.4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82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4.320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0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1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77원, 고점은 190.2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79억 위안이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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