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엔화 급등에도 상승…ECB 9월 기대에 弱유로
日 자민당 간사장, 엔화 약세 지적하며 "금리 인상 검토" 주문
ECB 부총재 "9월이 결정하기에 훨씬 더 편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일본 유력 정치인의 금리 인상 필요성 발언에 엔화가 급등세를 보였으나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지지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의 발언에 오는 9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64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7.082엔보다 1.442엔(0.918%) 하락했다.
유럽 거래부터 계속 내리막을 걸은 달러-엔은 뉴욕 오후 장 들어 156엔선을 하향 돌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09달러로, 전장 1.08872달러에 비해 0.00363달러(0.333%)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하루 만에 되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168.88엔으로 전장 171.02엔에서 2.140엔(1.251%)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은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325보다 0.140포인트(0.134%) 상승한 104.46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4.535까지 올라 이달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지난 22일 도쿄 강연에서 일본은행(BOJ)에 대해 "단계적인 금리 인상 검토를 포함해 금융정책을 정상화할 방침을 더욱 명확히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테기 간사장은 "지나친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한 뒤 BOJ가 "금융정책의 방향성을 분명히 흔들리지 않고 보여주는 것"을 엔화 약세를 바로잡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차기 총리를 노리는 잠룡 중 한명인 그의 이번 발언은 다음 주 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30~31일)를 앞두고 나왔다.
지난 17일에는 또 다른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환율은 일본에 문제이고 엔화는 너무 저렴하다"며 BOJ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MUFG의 리 하드먼 외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고려하면 BOJ가 올해 후반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다음 주 금리를 올리는 게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그는 다음 주 15bp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면서 "만약 BOJ가 우리 예상대로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엔화 가치는 최근 저점으로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며, 일본은 다시 (환시에) 개입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보도된 스페인 매체 유로파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분기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는 오는 9월 회의가 결정을 내리기에는 더 좋은 때라고 밝혔다.
귄도스 부총재는 "9월에는 더 많은 정보, 특히 새로운 거시경제 전망을 얻을 수 있어 통화정책 기조를 더 잘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데이터 측면에서, 9월은 7월보다 결정을 내리기에 훨씬 더 편리한 달"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모든 구간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4426%로 전장대비 5.56bp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5.4% 감소한 연율 389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이 점친 399만채를 밑돈 결과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 베팅을 약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9%로 반영했다. 전장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연내 3번 인하 확률은 49.9%로, 전장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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