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대인플레 2년여만에 2.9%로 하락…집값 상승 기대 '급등'
  • 일시 : 2024-07-24 06:00:06
  • 7월 기대인플레 2년여만에 2.9%로 하락…집값 상승 기대 '급등'

    주택가격전망CSI,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

    기대인플레 2022년 3월 이후 2년4개월만에 3% 하회

    소비자심리지수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내수 회복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7월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약 2년 4개월만에 3%선 아래로 내리며 물가 둔화 흐름을 확인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대출 규제 강화 지연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는 두 달 연속 급등해 2021년 말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경기 상황 전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도 2022년 4월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수출 호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가세했고, 주요 소비층의 소비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3.0%)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3% 선 아래로 내린 것은 지난 2022년 3월 2.9%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유류세 인하폭 축소 등으로 석유류가 다소 올랐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물가 오름세에도 농산물 가격과 가공식품 등 체감 물가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4%까지 하락한 바 있다.

    황 팀장은 다만 "7월 지역난방과 8월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과 장마와 폭우 등 기상여건으로 농산물 가격도 올라갈 수 있고, 환율도 아직 높은 등 변수는 남아있다"면서 기대인플레의 추세적인 하락을 예단할 정도는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7월 물가수준전망CSI도 144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한국은행


    주택가격 상승 기대는 수도권 중심의 주택가격 상승 추세 등으로 두 달 연속 급등하면서 2011년 말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7월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대비 7p 급등한 115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1월의 11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황 팀장은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의 두 달 연기와 주택담보대출 증가, 주택 매매가 늘어난다는 뉴스가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대출 규제가 연기되면서 거래가 늘었고, 주담대 금리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서울은 물론 6대 광역시와 기타지역 등에서 모두 7p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 기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졌다.

    7월 금리수준전망CSI는 95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지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전반적인 경기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는 한층 개선됐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월에 103.6을 기록해 전월보다 2.7p 상승했다. 2022년 4월의 104.3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


    CCSI가 100 이상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전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황 팀장은 "수출 증가세 지속과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의 형성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주요 소비층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 개선 조짐도 나타났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황 팀장은 "휴가철을 앞두고 오락 및 문화, 여행, 내구재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분들이 있다"면서 "30~40대 소비를 많이 하는 층에서 높게 응답해, 소비가 많은 층에서 회복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세부 항목별로 현재경기판단CSI(77) 및 향후경기전망CSI(84)는 전월대비 각각 6p, 4p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91) 및 생활형편전망CSI(95)도 전월대비 모두 1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100)는 전월대비 1p 상승했고 소비지출전망CSI(111)는 전월보다 2p 올랐다.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