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트럼프 트레이드 '삐걱'…주가↓국채·달러↑
  • 일시 : 2024-07-24 06:30:00
  • [뉴욕마켓워치] 트럼프 트레이드 '삐걱'…주가↓국채·달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3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시계가 점점 흐려지는 미 대선과 기술기업 실적에 주시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거대 기술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가지수는 좁게 오르내렸다.

    미국 국채가격은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여론조사에서 앞섰다는 소식에 주목하는 한편 2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되자 매수세를 강화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일본 유력 정치인의 금리 인상 필요성 발언에 엔화가 급등세를 보였으나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지지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의 발언에 오는 9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유가는 2% 가까이 급락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을 두고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눌렀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서 알파벳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 매출은 847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반면 테슬라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자동차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198억7천800만달러였고 EPS는 52센트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총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날 상장됐다.

    하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가 시작됐음에도 이더리움 가격은 오히려 약보합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5.4% 감소한 연율 389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이 점친 399만채를 밑돌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5포인트(0.14%) 하락한 40,358.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7포인트(0.16%) 떨어진 5,555.7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22포인트(0.06%) 밀린 17,997.35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부터 뉴욕증시에선 주요 빅테크의 실적이 공개된다. 이날 장 마감 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 테슬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주가지수는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실적에서 알파벳은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89달러, 매출도 847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다.

    알파벳은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유튜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증가했음에도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적인 호실적에 알파벳은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2.5% 상승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2분기 자동차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198억7천800만달러였고 EPS는 52센트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실망스러운 실적에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밀리고 있다.

    주요 기술기업 주가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은 2% 넘게 상승했다.

    세계 최대 포장물 배송업체 UPS는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고 올해 가이던스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다.

    미국 자동차 기업 GM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주가는 6%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통신·미디어기업 컴캐스트는 예상에 부합한 EPS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2%가량 밀렸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며 주가가 전일 대비 12% 가까이 뛰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부터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총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날 상장됐다.

    하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의 거래가 시작됐음에도 이더리움 가격은 오히려 약보합을 보였다. 현물 ETF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0% 넘게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선 '뉴스에 파는' 흐름이다.

    미국 대선 시계는 흐려지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앞섰다는 소식에 '트럼프 트레이드'는 삐걱대고 있다. 해리스는 사실상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되는 흐름이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천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는 지지율 44%를 기록해 42%인 트럼프를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가 42%, 트럼프는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를 기록해 해리스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량은 급속히 둔화했다. 다만, 기존주택 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연율 389만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재료와 금융, 임의소비재만 소폭 올랐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에너지 업종이 1.55% 하락했으며 유틸리티도 낙폭이 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96.1%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은 46.6%를 기록해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9포인트(1.27%) 내린 14.72에 마쳤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20bp 하락한 4.23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0bp 떨어진 4.48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90bp 내린 4.47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7.0bp에서 -24.5bp로 줄어들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바이든 사퇴 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실상 승계하는 흐름이다.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민주당 대의원 '매직 넘버'를 확보한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맞붙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전날 해리스로 사실상 기울었다는 관측에 채권시장에선 트럼프의 승리를 예상하며 국채금리를 밀어 올리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났다.

    하지만 해리스가 트럼프와 맞붙을 경우 박빙으로 앞서간다는 여론조사가 이날 나오면서 미국 대선 시계는 혼탁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천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는 지지율 44%를 기록해 42%인 트럼프를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가 42%, 트럼프는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8%를 기록해 해리스에게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가 이어지면 과감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오기 어려워진다. 미국 대선 시계가 흐려질수록 채권시장도 박스권 장세로 들어갈 공산이 커진다.

    한편 이날 미국 재무부가 69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2년물 국채 입찰에선 매우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2년물 국채금리는 4.434%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695%였다.

    응찰률은 2.81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8배를 상회했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6.6%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64.3%를 크게 웃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9.0%로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4.7%를 크게 하회했다.

    이번 주에는 25일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와 26일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관측 속에 투자자들은 2분기 GDP를 주목하고 있다. 경기 둔화 흐름이 더 짙게 나타난다면 시장은 9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달갑게 여기지 않을 수 있다.

    UBS글로벌웰쓰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로즈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올해 연말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이미 채권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분기에 한 번씩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지만 경제가 더 나빠지면 더 공격적인 금리인하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64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7.082엔보다 1.442엔(0.918%) 하락했다.

    유럽 거래부터 계속 내리막을 걸은 달러-엔은 뉴욕 오후 장 들어 156엔선을 하향 돌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09달러로, 전장 1.08872달러에 비해 0.00363달러(0.333%)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하루 만에 되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168.88엔으로 전장 171.02엔에서 2.140엔(1.251%)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은 지난달 중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325보다 0.140포인트(0.134%) 상승한 104.46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4.535까지 올라 이달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지난 22일 도쿄 강연에서 일본은행(BOJ)에 대해 "단계적인 금리 인상 검토를 포함해 금융정책을 정상화할 방침을 더욱 명확히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테기 간사장은 "지나친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한 뒤 BOJ가 "금융정책의 방향성을 분명히 흔들리지 않고 보여주는 것"을 엔화 약세를 바로잡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차기 총리를 노리는 잠룡 중 한명인 그의 이번 발언은 다음 주 BOJ의 정례 통화정책회의(30~31일)를 앞두고 나왔다.

    지난 17일에는 또 다른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환율은 일본에 문제이고 엔화는 너무 저렴하다"며 BOJ가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MUFG의 리 하드먼 외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와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고려하면 BOJ가 올해 후반까지 기다리기보다는 다음 주 금리를 올리는 게 유리하다고 해석했다.

    그는 다음 주 15bp의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면서 "만약 BOJ가 우리 예상대로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다면 엔화 가치는 최근 저점으로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며, 일본은 다시 (환시에) 개입하라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이날 보도된 스페인 매체 유로파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분기 수정 경제전망이 나오는 오는 9월 회의가 결정을 내리기에는 더 좋은 때라고 밝혔다.

    귄도스 부총재는 "9월에는 더 많은 정보, 특히 새로운 거시경제 전망을 얻을 수 있어 통화정책 기조를 더 잘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데이터 측면에서, 9월은 7월보다 결정을 내리기에 훨씬 더 편리한 달"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모든 구간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4426%로 전장대비 5.56bp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5.4% 감소한 연율 389만채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시장이 점친 399만채를 밑돈 결과다.

    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금리 인하 베팅을 약간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9%로 반영했다. 전장대비 3.8%포인트 낮아졌다.

    연내 3번 인하 확률은 49.9%로, 전장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9달러(1.69%)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유가 종가는 지난 6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WTI는 이날 하락으로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4거래일간 하락률은 7.11%에 달한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은 지난 6월 4일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글로벌 시장 분석 디렉터는 "중동 지역의 휴전 협상이 재개되고 중국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이번 주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원유 가격은 중국발 경제 뉴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중동 지역의 휴전 협상 추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하도록 협상팀에 지시를 내렸다.

    미국의 여름 휘발유 수요는 유가 상승 재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하면서 3분기에는 원유 공급이 더 빡빡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휘발유 수요는 지난 12일로 끝난 일주일간 전주 대비 하루 61만5천배럴 감소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수석 상품 전략가는 "원유 수요 예측이 계속 떨어지고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공급 리스크가 수요 악화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원유 시장 전반적으로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원유 공급에 잠재적으로 위협이 된다고 보고 있다며 유가의 위험 프리미엄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UBS는 전날 내놓은 투자노트에서 "원유 시장은 올해 하루 20만배럴 정도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며 "수요 성장세는 올해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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