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시장 '거래 가뭄'…높은 집값에 매매량 급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의 집값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자들이 높은 주택 가격으로 매수를 망설이면서 주택 재고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6월 기존주택 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5.4% 감소한 389만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6월 주택 판매량은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제시한 예상치 399만 건에도 못 미쳤다.
6월의 주택 판매 속도는 NAR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래 가장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의 속도라면 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매물이 팔리는 데는 4.1개월이 걸릴 것이며, 이는 4년 만에 가장 긴 수준"이라며 "매도자 우위 시장에서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의 느린 전환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주택 판매 가격 중간값은 42만6천9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4.1% 올랐다.
전문가들은 적은 거래량에도 시장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많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했다.
또 시장에 남아있는 매물이 많은 만큼 집값 상승에 대한 부담도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 매수자는 매수 경쟁이 치열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 더 좋은 집을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은 "주택이 이전보다 시장에 좀 더 오래 나와 있고, 매도자는 이전보다 더 적은 수의 오퍼를 받고 있다"며 "더 많은 매수자가 주택 평가, 점검 등을 고집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재고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yg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