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엔저 끝난 것 아냐…달러-엔, 연말 160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달러-엔 환율이 연말 160엔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엔화가 7주 만에 최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내려왔지만, UBS는 이달 말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엔화 약세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연합인포맥스 해외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전장 대비 0.08% 내린 153.730엔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162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이달 중순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전날 1% 넘게 급락하며 153엔대로 저점을 낮췄다.
다음 주 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일본 정치권에서 금리 인상을 촉구하면서 엔화 가치가 급속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달러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점도 엔화에 강세 압력을 실었다.
그러나 이 같은 엔화 반등세가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후시미 히데오 UBS 외환영업부 디렉터는 이날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의 약세 추세가 잠시 진정된 듯한 인상을 주고 있지만, 7월 말 BOJ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엔저 기조는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가 예상한 연말 달러-엔 환율은 160엔이다.
그는 "시장은 여전히 7월 금리 인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BOJ가 7월 금리 인상을 연기할 경우 현물 시장에서 달러 매수와 엔화 매도가 갑자기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BOJ가 오는 10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엔화로 자금을 조달한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수요도 엔저 국면을 장기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가 예상대로 움직인다고 해도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 축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엔 캐리 트레이드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다.
BOJ는 오는 30일부터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의에서는 월간 채권 매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의 테이퍼링 세부 계획도 논의될 전망이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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