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년 MLF 금리 '깜짝' 20bp 인하…유동성 풀기 지속(종합)
신규 MLF 2천억위안 공급
LPR 추가 인하 가능성 점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0bp 인하했다.
25일 PBOC는 공개시장 거래 공지를 통해 1년 만기 MLF 금리를 2.30%로 발표했다. 기존에 MLF 1년 금리는 2.50%였으니, 20bp를 낮췄다.
지난 15일에 이달 MLF 금리를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PBOC는 동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성장률 부진과 3중 전회(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후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10bp)와 1년·5년 대출우대금리(LPR)(10bp)를 모두 깜짝 인하했다. 이러한 '깜짝' 유동성 풀기가 MLF에도 적용된 셈이다.
더불어 PBOC는 이번 MLF 금리 인하와 함께 1년 MLF 공급 규모를 2천억위안으로 설정했다. 통상적으로 MLF는 매월 중순에 취급되기에 이날 돌아오는 만기가 없었다. 2천억위안의 유동성이 모두 새로 투입되게 됐다. 예상치 못하게 MLF 금리를 내리면서 신규 및 추가 대출 프로그램까지 도입한 것이다.
MLF는 PBOC와 시중 금융기관 간의 대출 프로그램이다. 이제 중국의 민간 금융기관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PBOC의 깜짝 MLF 금리 인하 이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잠시 강세로 전환했다. 이후 보합권으로 돌아갔다가, 오후 들어서면서 강세 시도가 재개되는 상태다.
금리인하 자체는 통화 약세 요인이지만, 향후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로 인해 위안화 매수세가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동향은 엔화 등 다른 아시아 주요국 통화에도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이어 출현하는 중국 금리인하에 놀라는 분위기다. 인하 시기와 규모에서 모두 예상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제 사실상 기준금리로 불리는 대출우대금리(LPR)의 추가 인하 역시 가시화될 것으로 점쳤다.
ING는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달에 MLF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PBOC는 통화정책 완화의 방향과 실물 경제의 수요를 고려할 때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내린 7일물 역RP 금리나 LPR 금리 인하폭(10bp)보다 이번 MLF 금리인하폭이 큰 만큼, 즉각적인 영향으로 LPR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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