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환율, BOJ 긴축 우려 등에 152엔대로 급락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25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이 152엔대로 진입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면서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최대 3회에 걸쳐 인하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엔화 숏포지션에 대한 청산 물량도 급증하면서 달러-엔 환율 하락세를 부추겼다. 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22분 현재 0.61% 하락한 152.920엔을 기록했다. 이날 한때 152.228엔까지 내려서며 지난 5월6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엔화 숏 포지션이 급하게 청산되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BOJ가 다음 주 정례 통화정책회의(30~31일)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적인 기조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BOJ가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일본국채(JGB) 매수 물량 감축 등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BOJ는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연준이 시장의 기대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기대도 강화됐다. 매파였던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전날 기고를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완화했고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당장 이달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단기금리를 현재 수준 또는 더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더 높게 오래' (higher for longer) 진영에 있었다"고 자신의 종전 입장을 상기시킨 뒤 "하지만 사실이 변했기 때문에 내 생각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3회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기대도 한층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연 4.50~4.75% 낮출 확률을 54.1% 반영했다. 전날까지 해당 확률은 49.2% 수준이었다.
IG의 분석가인 토니 사이카모어는 "BOJ의 일본국채(JGB) 매입 축소 위협과 금리 인상 우려가 달러-엔 및 엔화 자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위험 선호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도 (엔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퍼펙트 스톰'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주의 청산,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에다 닛케이 지수도 급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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