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외환분석] 엔화 강세 끝났나…'80-90'서 갇힌 원화
  • 일시 : 2024-07-26 07:48:19
  • [오늘의 외환분석] 엔화 강세 끝났나…'80-90'서 갇힌 원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26일 달러-원 환율을 결국은 1,380~1,390원이라는 좁은 박스권에서 한 주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1,380원대 밑으로는 뚫기는 어렵고 1,380원대 중반 또는 후반에서 달러-원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 이날은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라는 이슈보다는 '엔화의 강세가 끝물인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엔화는 이번 주 강세를 보였다. 한때 160엔을 넘어서던 달러-엔 환율은 전날의 경우 151엔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미국 GDP 수치가 나오자마자 반등하더니 현재는 154엔 턱밑까지 치솟았다.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포지션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는 분석이다.

    엔 캐리 트레이딩 관련 포지션 언와인딩이 나오면서 미국 주가를 끌어내렸고, 우리 원화는 엔화 강세 분위기에서 다소 비껴간 모습이다.

    '우리 달러-원도 한 번쯤은 빠지겠지'라고 베팅했던 외환 딜러들은 이번 주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앞으로 달러-원 환율 흐름에 대해서도 다소 어렵다는 진단도 하고 있다.

    엔화 강세가 다소 쉬어가는 움직임이라면 결국은 달러-원도 1,380~1,390원이라는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특히나 미국은 경기가 좋지만 우리는 전날 GDP 둔화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전날에도 그랬듯, 원화에 우호적인 환경은 아니다.

    이날만큼은 엔화의 흐름을 주시하되, 엔화의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만큼 레인지를 다소 넓게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수급상으로 보면 우리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를 제한했던 대형 수출업체의 네고는 상당 부분 소진된 듯하다.

    다만, 1,380원대 후반에서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은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단을 1,388~1,390원 수준으로 닫혀 있다고 보는 이유다.

    거래량은 다소 저조할 수 있다. 외환 딜러 입장에서는 포지션을 크게 잡아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밤에 나오는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다음 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기다리며 때 이른 관망세로 접어들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81.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5.40원) 대비 1.45원 내린 셈이다. (금융시장부 최진우 기자)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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