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소폭↓…'예상 부합' PCE 안도감에 위험선호
6월 PCE 가격지수, 헤드라인·근원 모두 예상대로 나와
ECB '실세' 슈나벨 "라스트마일 특히 어렵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하게 나오자 안도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했다.
오는 9월 금리 인하가 더 확실해졌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다만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 낙폭이 크진 않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75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3.918엔보다 0.160엔(0.104%) 하락했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에서 154.735엔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 오전 일찍 PCE 발표가 나오자 빠르게 하락 반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577달러로, 전장 1.08460달러에 비해 0.00117달러(0.108%) 높아졌다. 유로-달러는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로-엔 환율은 166.94엔으로 전장 166.92엔에서 0.020엔(0.012%) 상승했다. 전날엔 164.38엔까지 밀려 지난 5월 초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396보다 0.091포인트(0.087%) 하락한 104.305를 기록했다. 오전 장중 104.211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치(0.1%↑)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약간 강해졌다.
전품목(헤드라인)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예상대로였고, 보합(0.0%)을 나타냈던 전달에 비해서는 소폭 높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반영해 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조정해 왔던 터였다.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자 안도감이 퍼졌다.
보케캐피털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데이터는 예상됐던 것에 부합한다"면서 "우리는 금리 인하를 향한 경로 위에 있으며, 9월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산탄데르은행의 스티븐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9월 인하가 아직 기정사실화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면서 연준은 "승리를 선언하는 데 있어 꽤 신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9월 FOMC 전에 PCE 가격지수가 한달치 더 나온다면서 11월까지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안에서는 매파적 목소리가 나왔다.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는 여전히 높은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 목표를 향한 마지막 단계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ECB 홈페이지에 게시된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내년 동안에 우리의 2% 목표로 점진적으로 수렴할 것으로 계속 예상한다"면서도 "끈질긴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라스트 마일'(last mile)이 특히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CB 안에서 '실세'로 꼽히는 그는 "금리 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면서 "이것은 전체적으로 금리가 얼마나 인하될지에 대해서도 똑같이 말할 수 있다. 이것 역시 현재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금리 인하 개시를 계속 확신하는 한편으로 연내 3번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전날과 같은 '제로'(0%)로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3번 인하 확률은 56.7%로, 전장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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