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팔지 말라는 트럼프…전략적 비축 실현 가능성은 '글쎄'
  • 일시 : 2024-07-29 08:53:55
  • 비트코인 팔지 말라는 트럼프…전략적 비축 실현 가능성은 '글쎄'

    공화당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 발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슈빌에서 열린 2024 비트코인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금융 범죄자들로부터 자산을 몰수해 이미 확보한 현재 수준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너무 오랫동안 비트코인 투자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명제인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말라'는 규칙을 위반해왔다"며 "제가 당선된다면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취득한 모든 비트코인을 미래에도 100% 보유하는 것이 우리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 업계가 기대했던 미국의 공식 비트코인 전략 준비 통화금 설립 약속은 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보안청은 범죄 현장에서 환수한 가상자산을 국가 금고에 보관하고 정기적으로 매각에 나서는데, 이는 가상자산의 폭락을 야기한다. 이달 초 독일 정부 또한 압수한 수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청산해 가격 하락을 이끈 바 있다.

    이에 앞서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는 미국 정부의 현재 금 보유량에 맞춰 400만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자고 주장한 바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이보다 덜 급진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케네디는 비트코인 2024 연설에서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포트 녹스'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정부가 전략적 예비 자산으로 100만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케네디의 '비트코인 포트녹스' 공약에 동참하길 꺼리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금본위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을 약속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어 "대통령이 행정명령만으로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 공약을 실현하긴 쉽지 않다"며 "이를 추진하려면 새로운 법안과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슈빌 연설 이후 공화당에선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지원하는 새로운 법안이 발의됐다.

    친(親) 가상자산 의원으로 통하는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5년 동안 미국은 전 세계 공급량의 5%인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비축할 것"이라며 "이는 최소 20년 동안 보유될 것이며 오직 미국 정부의 부채를 줄이는 한 가지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고 서명했다.

    루미스 의원은 이런 종류의 준비금을 확보하면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비해 달러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매러선 디지털 홀딩스(NAS:MARA)의 프레드 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기지를 건설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그렇게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의 시장 거래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그러면 전체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전후로 7만 달러 가까이 급등했다가 예상보다 덜 공격적이라는 평가에 6만8천 달러선으로 밀려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8시 41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40% 상승한 68,170.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 : 연합인포맥스, 코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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