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진단⑦] 핌코 "중요한 건 유로클리어 통한 원활한 정산"
  • 일시 : 2024-07-29 09:12:03
  • [WGBI 진단⑦] 핌코 "중요한 건 유로클리어 통한 원활한 정산"

    가입시 패시브 외에 액티브 자금도 유입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 국채(KTB)가 WGBI(세계국채지수)에 포함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세금처리와 헤지 도구, 글로벌 투자자들을 위한 유로클리어 결제 능력입니다. 세금과 헤지는 진전이 있었기에 가장 중요한 결정변수는 KTB의 원활한 유로클리어 정산입니다."

    WGBI 가입 문턱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무엇일까. 대표적인 글로벌 채권 자산운용사 핌코에 조언을 구했다. 유로클리어 등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KTB 국채통합계좌 개통뿐 아니라 실제 정산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스티븐 창(Stephen Chang) 핌코 매니징 디렉터 겸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KTB의 WGBI 가입과 관련해 이 같은 생각을 전했다.

    오는 9월 편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는 "유로클리어가 도입됐지만 세금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서류 때문에 계좌가 많이 개설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 때문에 유로클리어를 통한 KTB 결제 능력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포함 여부는 전세계 각 지역 참가자로부터의 피드백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핌코


    창 디렉터는 KTB의 WGBI 가입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는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ICSD 국채통합계좌 개통과 외환시장 선진화, 세제 혜택 등을 언급하며 "이런 것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KTB의 가치를 재설정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기준이 되는 만큼 매우 환영할 만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방향은 매우 환영할 만하지만 실제 투자를 활성화할 인프라 구현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KTB 투자를 지원하는 커스터디 기관들을 더욱 촉진하는 조치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를 앞당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창 디렉터는 KTB의 WGBI 가입시 패시브 자금 유입뿐 아니라 액티브 자금도 함께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창 디렉터는 "WGBI 가입시 패시브 자금 유입과 함께 액티브 할당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경우 벤치마크 외의 추가적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주로 투자될 가능성이 높은 만기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전체 만기 구조를 분석해 향후 경제 전망과 상대적 가치평가 등을 감안한 뒤 최적의 포트폴리오 할당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창 디렉터는 KTB는 아시아에서 선진 채권에 가까이 있는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채가 선진 채권으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견조한 글로벌 보유율 ▲견고한 양방향 유동성 ▲다양한 헤지 도구 ▲원활한 국내외 자금 조달 채널 보유 등의 특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러한 요소들은 채권 시장의 성숙도와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B는 아직 WGBI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아시아에서 선진 채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 가까운 채권시장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WGBI 가입의 장점에 대해서는 안정적 자본 흐름을, 단점에 대해서는 자금 유출입 심화 등을 꼽았다.

    창 디렉터는 "KTB가 WGBI에 포함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많아지며 국채 투자자들이 다양화되고 자금 흐름에 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다만 동시에 한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본 유출입이 확대되고 한국 경제에 다소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hkim7@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