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진단⑥] 바클레이즈 "RFI의 CRS 거래 매우 긍정적…헤지 수요 충족"
  • 일시 : 2024-07-29 09:12:04
  • [WGBI 진단⑥] 바클레이즈 "RFI의 CRS 거래 매우 긍정적…헤지 수요 충족"



    (싱가포르=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 정부가 RFI(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CRS(통화스와프) 거래 허용을 추진한다는 것은 다양한 만기의 헤지 수요를 충족시켜준다는 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WGBI(세계국채지수) 가입에 앞서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시장 친화적 제도는 얼마나 시장의 공감을 받고 있을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 "RFI의 CRS 허용 긍정적…헤지 수요 충족"

    장승균 바클레이즈 싱가포르 부문장은 특히 RFI의 CRS 거래를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장 부문장은 "듀레이션이 필요한 투자자의 경우는 (기존처럼) 단기 FX스와프 시장을 통해 환 헤지를 하겠다"면서 "다만 듀레이션 리스크는 헤지하고 만기까지 안정적인 USD SOFR + 알파 스프레드를 추구하는 입장에서는 1년 이상의 긴 만기를 통해 외환리스크와 이자율 리스크를 헤지하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무위험지표금리인 SOFR는 리보(LIBOR)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시하는 금리다.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하루 만기 레포(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달러 자금 유동성의 부족이나 CRS 시장의 수급 등의 영향으로 인해 CRS 베이시스가 확대되는 경우에는 이런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채권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해줄 것"이라며 "동시에 CRS 베이시스가 과도하게 확대되는 것을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부문장은 한국 정부가 한국 국채의 WGBI 가입을 위해 해야 할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대부분의 정량적 정성적 편입 요건은 현재 다 충족이 돼있는 상태"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 개선 측면에서 볼 때 ICSD의 국채통합계좌(Omnibus Account) 개통과 해외투자자들의 실질적 계좌 개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 "WGBI 가입시 유동성 늘어날 것…장점이자 단점"

    WGBI 가입을 근거로 해 우리 채권시장은 선진화된 시장으로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을까.

    장 부문장은 먼저 "선진화된 국채시장은 합법적인 국내외 모든 투자자에게 용이한 시장 접근성을 제공해 주며, 자유로운 시장의 가격 결정 기능이 최소한의 게임의 법칙에 따라 작동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시장의 참여자 증가를 통해 유동성이 증가하고 가격발견 기능이 더욱더 투명해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선진화되는 과정을 통해 우선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투자자금 유입 증가라는 측면에서 상대적인 국내 채권시장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동성 증가로 인해 참여자들은 규모가 큰 거래라 할지라도 현재와 비교했을 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매매가 가능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처럼 선진적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인내가 요구된다는 점도 시사했다.

    장 부문장은 "단점은 참여가 쉬워지고 참여자의 수가 많아졌을 때 시장의 기대가 특정한 방향으로 형성되어 쏠림이 강해질 경우엔 일시적으로 더 큰 변동성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개방한 후 단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 움직임이 역행한다면 이는 신뢰를 잃은 투자자들은 국채 시장을 떠나게 만들어 국내 시장 참여자들과 당국이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부문장은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효과와 관련해 "편입 결정 전부터 직후까지 원화 채권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 강세가 진행될 것"이라며 "편입 결정 발표 후에는 시장이 선반영했다는 점과 한국 채권시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WGBI 편입으로 한국 국채 투자자의 새로운 축이 추가되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WGBI 편입 과정에서 당국이 추진한 외국인의 채권시장·외환시장 접근성 확대로 인해 기존에 투자하지 않았던 해외 기관들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한국 채권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는 과정에서 시장의 가격발견 기능이 더 강화되고 거래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 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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