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FX전자거래 플랫폼 활용도 격차 여전…구축 준비 중인 곳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환 은행들의 전자거래 플랫폼 활용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API(전자거래 인터페이스;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 전자거래 플랫폼을 출시하고 24시간 e-FX거래를 가능하게 하면서 시장을 선점했고, 그 뒤를 국민은행이 쫓아 가장 활발하게 외환거래에 전자거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의 뒤를 이어 외환선도은행 중심으로 API 기반 전자거래 플랫폼 출시가 올해 들어 속속 이어졌다.
당초 목표가 작년 말, 올해 상반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대체로 7월 이전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것이다.
API는 외국환 은행이 대고객과 외국환중개회사 등 각각에 분리된 시스템간 거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하는 전자거래 인프라를 말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과제는 야간 거래와 외국 금융기관 참여, 전자거래 활성화 3가지를 축으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실시간 비대면 기업 외환거래 플랫폼 우리WON FX를 출시했다. 중개사와 API를 연결해 기업에 실시간 호가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1일 대고객 외환거래 플랫폼 'KDB e-FX Pro'를 공식 출범했다.
실시간 대고객 호가 산출, 대고객 거래 리스크 관리 기능 등을 탑재했다.
지난 6월에는 IBK기업은행이 'IBK FXON'을 출시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1년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외환거래 시스템인 'IBK 인터넷FX/선물환'을 내놓은 바 있다.
해당 시스템을 재구축해 API를 연결한 전자거래 시스템을 출시한 것이다.
NH농협은행의 경우 기존의 비대면 플랫폼에 API를 연결한 고도화 작업을 준비하는 단계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업체를 비교하고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야간에 거래가 많지 않은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 있어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들어 야간에 플랫폼을 통한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의 경우 API 개발을 완료해 기업 인터넷 뱅킹에 연동해 활용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을 제외하고 크기가 작은 중소은행의 경우도 농협과 비슷하게 비용 문제를 이유로 여전히 API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전자거래가 보편화된 것과 달리 국내은행들은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는 활용도가 별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고객 전자거래 수요는 하나은행이나 국민은행이 빨리 치고 나오면서 그쪽으로 많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한 관계자는 "API 도입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하나은행에는 수출입 기업도 있겠지만 금융기관(FI) 고객이 많아 증권사들이 보험사들이 많이 모이면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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