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위험회피 속 소폭↑…엔화는 BOJ발 강세
일본 유력언론들, "BOJ 오늘 금리 인상 검토" 잇달아 보도
日 신임 재무관은 엔화 약세 문제 지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보도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오후 장 들어 중동발 위험회피 분위기가 퍼지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의 지난달 구인건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점이 달러를 지지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276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003엔보다 0.727엔(0.472%) 하락했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에서 155.2엔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 오전 장 후반 BOJ가 다음날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빠르게 하락 반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08달러로, 전장 1.08237달러에 비해 0.00129달러(0.119%)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이달 8일 이후 처음으로 1.08달러 선을 소폭 밑돌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69엔으로 전장 166.69엔에서 1.000엔(0.600%)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초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556보다 0.004포인트(0.004%) 상승한 104.56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4.799달러까지 올랐다가 BOJ 관련 보도에 104.486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BOJ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본 유력언론들이 잇달아 BOJ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NHK는 현지시간 30일 자정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날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BOJ가 정책금리를 현재 0.0~0.1%에서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뒤이어 니혼게이자신문도 홈페이지에 BOJ가 정책금리를 0.25%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정책금리가 0.25%로 인상되면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2월(0.3% 정도) 이후 15년7개월만의 최고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각에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신임 재무관의 엔화 약세 지적 발언도 전해졌다.
현지시간 31일 임기가 시작된 미무라 재무관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 약세는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수입업자에게 미치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의 상승 영향을 엔화 약세의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다각도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정말로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통화 움직임은 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요 20개국(G-20) 합의를 언급했다.
엔화 강세의 위력에 밀리던 달러는 오후 장 들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눠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력을 약간 회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지휘관을 노려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지역을 공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미국의 6월 구인건수는 최근 부상한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818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800만건)를 상회했다.
전월 수치는 종전 814만건에서 823만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산탄데르은행의 스티픈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6월 구인건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를 그다지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7월에 실업률이 하락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중요한 근거를 약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계속 확신하는 한편으로 연내 3번 인하가 우세하는 프라이싱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직전 거래일과 같은 '제로'(0%)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번 주 '깜짝' 인하 확률은 4.1%에 불과했다.
연내 3번 인하 확률은 55.9%로, 전장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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