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FOMC 관망 속 기술주 불안…주가혼조, 국채·달러↑
  • 일시 : 2024-07-31 06:35:15
  • [뉴욕마켓워치] FOMC 관망 속 기술주 불안…주가혼조, 국채·달러↑

    나스닥 1.28% 하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30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기술주 투매 움직임과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위험회피가 나타났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로 마감했다.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AI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7.04% 급락했고 브로드컴도 4.46% 떨어졌다. 테슬라도 4% 넘게 밀렸다.

    장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이 실망감을 불러일으켜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국채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7월 FOMC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채권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꾸준히 반영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가치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보도에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오후 장 들어 중동발 위험회피 분위기가 퍼지자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스라엘군이 30일 오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눠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한 축구장이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유가는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75달러 선을 하향 돌파했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중국발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이 시장을 계속 짓누르고 있다.

    미국의 6월 채용공고 건수는 지난 5월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18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였던 823만건보다 4만6천건 줄어든 수준이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향 조정된 6월 수치 97.8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40포인트(0.50%) 오른 40,743.3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0포인트(0.50%) 내린 5,436.4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2.78포인트(1.28%) 급락한 17,147.42에 장을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면서도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는 투매했다.

    나스닥지수는 개장 30분 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엔비디아를 위시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 각도가 가팔랐다.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 AI 관련주에서도 기름기가 빠지는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이날 7.04% 급락했고 브로드컴도 4.46% 떨어졌다. 퀄컴은 6.55%, Arm홀딩스는 6.00% 밀렸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램 리서치도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테슬라 또한 이날 4%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가 핵심 사업으로 홍보해왔던 완전자율주행(FSD) 등을 둘러싸고 회의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계속 하락 압력을 받는 흐름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에 또 다른 실망감을 안겨줬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매출은 6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총이익은 220억4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10% 늘어났다.

    하지만 AI 산업과 직접 연관된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치자 시간 외 거래에서 MS의 주가는 6% 넘게 급락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19% 증가한 285억2천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 286억8천만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장 후반 낙폭을 줄이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다시 하락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4시 50분 현재 E-Mini 나스닥100 선물지수는 전장 대비 1.81% 급락한 18,862.25, E-Mini S&P500은 0.93% 떨어진 5,452.0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2분기 기업 실적이 양호한 흐름이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에 속한 기업 중 240곳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80%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에드워드존스의 모나 마하얀 선임 투자 전략가는 "기업 이익 성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술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준은 높기 때문에 AI 산업에서 약간의 냉각 기미만 보여도 주가는 뒤로 밀리겠지만 우리는 이미 적당한 조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대란을 촉발한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델타항공이 항공편 무더기 취소에 따른 대규모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 변호인단을 선임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9% 넘게 또 떨어졌다.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은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거대 제약회사 머크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HPV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인 가다실의 중국 실적이 예상외로 감소하자 10% 가까이 급락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페이팔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 보고하고 가이던스를 높이면서 주가가 8% 이상 뛰었다.

    한편 이번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위원들이 어느 정도 힌트를 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연준 인사 가운데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매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를 대신해 금리 결정투표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원래 굴스비 총재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 그러나 올해 투표권을 갖고 있던 메스터 총재가 지난달 은퇴하고 후임 베스 해먹이 8월 중 공식 업무를 시작함에 따라 대신 투표하게 됐다.

    미국의 6월 채용공고 건수는 지난 5월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818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였던 823만건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6월 채용은 534만1천건으로, 전월치 565만5천건보다 감소했다. 6월 퇴직은 509만5천건으로 직전월 수치 539만7천건보다 감소했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향 조정된 6월 수치 97.8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미국의 지난 5월 주택가격은 또 사상 최고치 수준을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5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가 1.54% 올랐고 금융도 1.19% 상승했다. 반면 기술 업종은 2.2% 급락하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6% 수준을 유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9포인트(6.57%) 오른 17.69에 마쳤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80bp 하락한 4.14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80bp 떨어진 4.35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30bp 밀린 4.39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20.8bp에서 -21.8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초반 국채시장은 방향을 뚜렷하게 잡지 못한 채 혼조 양상을 보였다. 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한 다음 거래량을 늘리겠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매수 우위로 분위기가 잡히면서 국채금리는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번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일각에선 7월 FOMC에서 위원들이 '깜짝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소수 의견에 그친다.

    대신 FOMC 위원들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강도로 시사하는지에 시장의 반응이 달려 있다.

    이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는 만큼 FOMC에서 유보하는 태도가 나온다면 채권금리를 되감는 거래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크 카바나 분석가는 "연준은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되 인플레이션 둔화가 재개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본다"며 "연준은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를 내리는 데 긍정적이지만 9월 인하가 확정이라는 신호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미국 재무부가 당초 계획보다 적은 3분기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한 점도 채권금리에 꾸준히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물량 공급 불안감이 당분간 누그러지게 됐다"며 "미국 국채 발행 시장은 지난 두 달간 더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다음 기조가 기준금리 하향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6월 채용공고 건수는 지난 5월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818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였던 823만건보다 4만6천건 줄어든 수준이다.

    6월 채용(hires)은 534만1천건으로, 전월치 565만5천건보다 감소했다. 6월 퇴직(separations)은 509만5천건으로 직전월 수치 539만7천건보다 감소했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향 조정된 6월 수치 97.8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276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003엔보다 0.727엔(0.472%) 하락했다.

    달러-엔은 유럽 거래에서 155.2엔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뉴욕 오전 장 후반 BOJ가 다음날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빠르게 하락 반전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108달러로, 전장 1.08237달러에 비해 0.00129달러(0.119%) 낮아졌다. 유로-달러는 이달 8일 이후 처음으로 1.08달러 선을 소폭 밑돌기도 했다.

    유로-엔 환율은 165.69엔으로 전장 166.69엔에서 1.000엔(0.600%)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초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4.556보다 0.004포인트(0.004%) 상승한 104.560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오전 장중 104.799달러까지 올랐다가 BOJ 관련 보도에 104.486까지 밀리기도 하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BOJ의 발표가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본 유력언론들이 잇달아 BOJ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NHK는 현지시간 30일 자정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날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BOJ가 정책금리를 현재 0.0~0.1%에서 0.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뒤이어 니혼게이자신문도 홈페이지에 BOJ가 정책금리를 0.25%로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정책금리가 0.25%로 인상되면 리먼브러더스 파산 직후인 2008년 12월(0.3% 정도) 이후 15년7개월만의 최고치가 된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각에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성 신임 재무관의 엔화 약세 지적 발언도 전해졌다.

    현지시간 31일 임기가 시작된 미무라 재무관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 약세는 장단점이 있지만, 단점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수입업자에게 미치는 에너지 및 식품 가격의 상승 영향을 엔화 약세의 단점으로 꼽았다.

    그는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는 "다각도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정말로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통화 움직임은 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요 20개국(G-20) 합의를 언급했다.

    엔화 강세의 위력에 밀리던 달러는 오후 장 들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눠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력을 약간 회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지휘관을 노려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지역을 공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이 폭격당해 어린이 12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이다.

    미국의 6월 구인건수는 최근 부상한 고용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818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800만건)를 상회했다.

    전월 수치는 종전 814만건에서 823만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산탄데르은행의 스티픈 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6월 구인건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를 그다지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7월에 실업률이 하락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중요한 근거를 약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금리 인하 개시를 계속 확신하는 한편으로 연내 3번 인하가 우세하는 프라이싱을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직전 거래일과 같은 '제로'(0%)로 가격에 반영했다. 이번 주 '깜짝' 인하 확률은 4.1%에 불과했다.

    연내 3번 인하 확률은 55.9%로, 전장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8달러(1.42%) 하락한 배럴당 7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5달러(1.44%) 내린 배럴당 78.63달러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WTI 가격의 올해 상승률은 4.3%까지 줄어들었다.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이 2%에 그쳤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의 친이란 이슬람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지휘관을 노려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지역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7일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을 폭격한 헤즈볼라의 지휘관이 이번 공습의 목표물이었다고 강조해왔다. 앞서 이스라엘은 축구장 폭격 직후 헤즈볼라를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베이루트 공격을 포함한 군사적 대응책을 논의해왔다.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직접 겨눈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은 이란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중동의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 통상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는다. 주요 산유국인 중동에서 원유 공급이 원활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며 전면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중동발 공급 우려보다는 중국의 수요 감소를 더 큰 악재로 보는 분위기다.

    원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거시경제적 우려가 투자 심리를 좌우하고 있다"며 "유가는 뜨거운 칼이 버터를 자르듯이 기술적 지지선을 뚫고 내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혼란은 여전히 원유 시장의 주요 가격 변동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트래디션에너지의 개리 커닝햄 시장 분석 디렉터는 "중국에서 나오는 의문스러운 지표가 전반적인 시장 반응의 주요 동력"이라며 "원유 수요는 우리가 불과 몇 주 전 예상했던 만큼 활기를 띠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ING의 워런 패터슨 상품 전략가는 "중국은 전 세계 원유 균형 측면에서 중요하다"며 "중국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성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예상보다 경제 성장세가 느려진 만큼 균형은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6월 채용공고 건수는 지난 5월과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818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였던 823만건보다 4만6천건 줄어든 수준이다.

    6월 채용(hires)은 534만1천건으로, 전월치 565만5천건보다 감소했다. 6월 퇴직(separations)은 509만5천건으로 직전월 수치 539만7천건보다 감소했다.

    7월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7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10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향 조정된 6월 수치 97.8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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