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 인하 목 빠지는데…7월 FOMC 어떤 신호 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7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현재보다 미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얼마나 공격적인 신호를 전달할지에 주목했다.
30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은 FOMC 회의 이후 성명에 집중하며 9월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시장 가격은 이미 9월 FOMC에서 연준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절대적인 확신을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94.8%로 반영됐다. 반면, 9월 인하 가능성은 99.5% 반영된 상태다.
글렌미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 전략 부사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느 정도 옵션을 열어두고 싶어 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9월 인하를 확신하고 있지만, 연준은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어 균형을 맞추고 싶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위한 문을 여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적절한 행동"이라면서도 "그러나 시장은 이미 그 가능성을 거의 100%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이 내러티브를 바꾸기 위해 많은 일을 할 필요는 없고 방향성만 제시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확신에 가까운 인하 기대…신호 어떻게 전달할까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25bp 인하 가능성을 86.3%, 50bp 인하 가능성을 13.2%로 측정하며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에 가까운 믿음을 보인다.
연준은 너무 많은 말을 하지 않으면서도 시장에 의도를 전달해야 하는데 우선 성명서의 미묘한 표현 수정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후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기존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라고 명시한 부분을 '다소 더 큰 확신' 정도로 표현을 수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메리클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는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은 첫 금리 인하에 더 가까워졌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5월과 6월에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기대만큼 완벽하게 개선되진 않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월에 연간 2.5%의 인플레이션율을 보였으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를 기록했다.
◇ 명확한 신호?…너무 기대 말아야
시장의 기대에도 연준이 확실한 약속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여전히 강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실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2.8%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높았고, 실업률 상승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연준의 전 통화정책국장인 빌 잉글리시는 연준이 9월 움직임을 암시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향후 계획에 대한 자세한 로드맵을 제공하는 것은 피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몇 달간 좋은 데이터를 얻었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잉글리시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수준과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전체 완화 체인을 약속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분기별 경제 전망을 수정하지 않는다. 대신 9월 FOMC 전인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견해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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