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8월 환율 저점 1,360원…엔화 약세도 변곡점"
  • 일시 : 2024-07-31 15:17:10
  • 신한銀 "8월 환율 저점 1,360원…엔화 약세도 변곡점"

    "달러-원, 적정 수준 대비 2% 넘게 과대평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는 8월에 박스권 장세를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31일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7월 내내 적정 수준 대비 2% 넘게 과대 평가되어 있지만, 내릴 듯 내리지 않는다"며 "좁고 답답한 박스권 움직임이 다음 달(8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스권을 벗어난다면, 상승보다는 하락할 거란 전망에 무게를 뒀다.

    백 연구원은 '외환시장 동향 및 8월 전망'에서 월간 달러-원 환율의 예상 범위를 1,360~1,400원으로 제시했다.

    7월 한 달 내내 익숙한 레인지를 벗어나게 할 만한 요인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엔화 강세, 한국 수출 등을 꼽았다.

    백 연구원은 "(달러-원이) 1,400원을 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성장 관련 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미 경제가 급격히 침체하기보다 연착륙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달러-원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접전 가능성도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현직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재출마를 포기했고, 후보 지위는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로 교체되는 것이 유력하다.

    백 연구원은 "미국 대선의 판이 바뀌며 해리스가 뜨고 트럼프 대세론이 암초에 직면했다"라며 "트럼프의 우위는 여전하지만, 향후 접전 가능성은 달러-원 환율의 상단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는 9월 FOMC 이전에 나올 가능성을 열어뒀다.

    백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다가서는 가운데 월초 FOMC가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장이 실망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다만 "연준의 파월 의장이 8월 23일경 잭슨홀 미팅에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낼 가능성은 있다. 8월 중에는 환율 하락에 무게를 둔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인하에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냉각되는 고용 때문에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고용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고민하며 금리 인하로 가는 길목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면서도 "9월 인하는 여전히 가능성의 영역일 뿐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는 경우에도 미국의 막대한 재정 적자와 공급망 재

    편,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임금 여건 변화 등으로 인플레 목표 달성을 섣불리 장담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출처:신한은행


    엔화도 약세 국면에서 극적인 반전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상대적인 저금리 통화가 반등했고, 고금리 통화인 달러와 파운드, 호주달러는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추락하던 엔화는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며 "일본의 내외 금리차 축소가 엔화의 반등을 정상화하는 가운데, 외부적 압력이 임팩트를 더하자 마침내 시장이 대거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누적됐던 엔화 매도 포지션이 역풍을 맞았다"며 "(7월) 24~25일 양일간 외환시장 전반에 영향이 파급되면서 저금리 통화인 위안화 가치도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엔화 약세가 마침내 변곡점을 지났다고 판단한다"면서도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나 한국 변수보다 (엔-원 환율은) 미 국채 금리 하락의 폭과 속도에 좌우될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BOJ의 금리 인상은 단기 변수일 뿐이다"며 "보다 중요한 것은 엔화가 미-일 금리차에 민감한 고유의 특징, 그리고 일본 BOJ가 금리를 많이 올리기 힘들다는 점이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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