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BOE 금리 인하에도 美 고용 부진에 급락세 지속…10.70원↓
  • 일시 : 2024-08-01 22:28:32
  • 달러-원, BOE 금리 인하에도 美 고용 부진에 급락세 지속…10.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60원대 중반에서 두 자릿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에도 미국의 고용 둔화 조짐에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 7분 현재 전장 대비 10.70원 내린 1,365.80원에 거래됐다. 서울외환시장 종가(1,366.20원) 대비해서는 0.40원 하락한 수치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8.50원 하락한 1,368.00원에 개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달러-원이 급락 출발했다. 개장 이후로도 위험선호 심리가 고조되며 장중 1,361.6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다만 런던장에 들어서며 BOE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고 달러-원 낙폭이 줄었다. 이날 BOE는 금리를 25bp 인하했다. 금리 인하 결정은 5대 4로 가까스로 결정됐다.

    다만 BOE의 금리 인하에도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자 달러 강세는 다소 둔화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9천 건으로 예상치인 23만 6천 건을 웃돌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7만 7천 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 시장이 부진이 확인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104.4선에서 104.2선까지 속락했다. 현재는 104.3선으로 재반등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BOE 금리 인하에 달러-원이 낙폭을 줄였으나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된 이후 1원가량 다시 내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이 이틀 만에 20원 넘게 급락하며 박스권을 하향 돌파한 상황"이라며 "매매 호가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으나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 거래량이 많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외환시장은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7월 ISM 제조업 PMI는 오후 11시에 발표된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96엔 오른 150.66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55달러 내린 1.07893달러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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